- “회복 4년 소요”…외환위기 이후 경쟁구도 재편 시기
모든 산업이 그렇듯 철강업도 어렵다. 작년 4/4분기부터 수익성 저하가 나타났고, 냉연사는 영업적자로 전환했다.
단기간내 호전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예측도 한다. FT는 “철강 생산량이 2007년 수준을 회복하려면 적어도 4년 소요된다”(2008년 12월)고 했다.
한신정평가 예측도 “열연강판 공급과잉 가능성, 냉연강판은 생산량 대폭 감소”다.
하지만 기업평가1실 이혁준 수석연구원은 “후판은 3년치 이상의 수주량을 쌓아놓고 있어 당장은 괜찮고 열연강판은 현대기아차의 북미시장 점유율 상승으로 장기적으로 나쁘지 않을 것”이란 희망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러나 시장의 관심은 회복시기 못지않게 경쟁구도 재편에 더 많은 관심이 있는 듯 했다. 포스코에 도전하는 현대제철 때문이다.
지난 1997년 외환위기로 전기로 부실기업의 피인수 합병으로 경쟁구도가 재편된 이후로 또 한번 같은 일이 벌어질 수 있는 시기가 지금이라는 분석이다.
한신정평가는 “포스코-현대제철의 양강구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포스코의 독점적 지위가 약화될 수는 있어도 시장점유율 50% 이상은 유지할 것으로 봤다.
당진에 일관제철소를 짓고 있는 현대제철은 원가경쟁력이 강화되고 사업위험도 분산돼 포스코를 견제할 세력으로 부상했다.
포스코의 주력제품인 열연강판에서 현대제철과 경쟁이 불가피하다.
다만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 실질적인 양강시대 개막은 상당기간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
회사별 과제로 포스코는 3조7000억원에 달하는 현금성자산 보유로 추가 레버리지를 일으킬 수 있어 인수합병(M&A) 기회가 많다는 긍정적 전망을 했고 현대제철은 일관제철소 완공은 문제없으니, 품질을 조기에 정상화하고 가동률을 제고하는 게 꼽혔다.
현대하이스코는 현대제철의 고로 완공 이후 시너지효과를 창출할 수 있느냐가, 유니온스틸은 안정적인 원재료 공급원을 확보하고 제휴를 강화할 수 있을 지가 관심의 초점이다.
동부제철은 전기로 투자를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열연강판 품질을 조기에 정상화할 수 있을지를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한신정평가가 내놓은 각 부문별 시장점유율 전망치(2011년)를 보면 조강생산 시장점유율은 포스코가 60%→52%, 현대제철이 19%→26%였다.
열연 시장점유율은 포스코 84%→72% 현대제철 16%→22% 동부제철 0%→6%, 후판은 포스코 60%→53% 동국제강 40%→34% 현대제철 0%→13% 등이다.
열연강판이나 후판 수급은 앞으로 자동차산업과 조선업 수주가 성장의 가늠자가 될 것으로 지적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