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들어 주가가 상승세로 돌아선 영향을 받았지만, 무엇보다 전날 과도한 환율 하락세가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상승세로 방향을 틀었다.
환율은 거래 레벨이 높아지면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고, 1300원대 초반으로 내려서면 결제수요가 꾸준히 받쳐주는 흐름이 이어지면서 박스권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당분간 실수급 위주의 1300원 초중반 박스권 흐름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 기사는 7일 오후 5시 7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22.50원으로 전날보다 13.00원 상승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달러선물 4월물은 1325.00원으로 전날보다 15.70원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이날 현물환율은 1325.00원으로 전날과 비교해 15.50원 상승 출발한 이후 1336.00원까지 상승 폭을 확대하다 네고 물량에 막혀 상승 폭을 반납하며 오후에는 증시마저 상승세로 돌아서자 1316.50원까지 내려서는 양상을 보였다.
전반적인 금융시장 안정심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외평채 발행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급격한 달러화 매수심리는 한풀 꺾이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외화표시 외평채'를 발행하기 위한 주간사 mandate를 이날 블룸버그(Bloomberg)에 게시함으로써 외평채 발행 절차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기획재정부가 외평채 발행에 본격 착수하면서 빠르면 이번주내 10~20억 달러 가량의 발행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시점이다.
외평채 발행은 그만큼 국내 외화자금 시장 등 발행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는 신호로 판단돼 환율의 상승 폭을 줄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전반적인 대외 악재 해소 분위기 속에 국내증시 상승 움직임 또한 환율의 기조적인 하락을 이끌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1300.10으로 전날보다 2.25포인트, 0.17% 상승했고 코스닥지수도 458.57로 10.63포인트, 2.37% 오르면서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하루동안 서울외환시장에서 은행간 거래량은 55억 13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오는 8일 매매기준율(MAR)은 1324.30원으로 집계됐다.
시장참여자들은 1300원대 횡보 흐름을 보이면서 환율은 하락요인이 다소 우세한 가운데 위아래 모두 열려 있는 실수급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한국씨티은행 류현정 부장은 "1300원대 초반에서는 하방경직성이 나타나고 1330원 윗선에서는 달러 매도세가 많이 나오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수시로 레벨이 올라간다 싶으면 차익실현이 나와 당분간 1310~1350원 사이 박스권이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하락 압력이 상승 압력보다는 큰 분위기고 역외가 주도하고 있는 양상 속에 미국 증시에 따라 움직일 듯 하다"고 덧붙였다.
시중은행 다른 딜러는 "현재 분위기는 위든 아래든 갈 수 있어 보이고 금융시장 추가 안정에 따라 환율은 1300원선 초반 테스트를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