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융시장 불안심리가 완전히 진정되지 않아 당분간 일중 변동성을 감안한 혼조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기사는 1일 오후 4시 46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79.50원으로 전날보다 4.00원 하락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달러선물 4월물은 1378.00원으로 전날보다 5.00원 내려섰다.
이날 현물환율은 1370.00원으로 전날과 비교해 13.50원 하락하며 오전장에서는 하락폭을 키우면서 지속적인 조정 움직임을 보였다.
역외 매도세와 네고 물량이 출회되면서 한때 1355.00원까지 급락했다. 이후 상승과 하락 등 혼조세를 보이던 환율은 오후들어 다시 상승폭을 확대하기 시작하면서 월말 월초 결제수요에 반응했다. 오후장에서는 한때 1392.00원까지 상승폭을 확대했다.
방향성을 가늠하기 힘든 실수급 장세가 이어졌고 역외쪽 움직임도 혼란스러웠다.
결국 국내증시 상승세가 안정적으로 이어지자 환율은 하락조정 분위기를 나타냈고 소폭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간밤 뉴욕 증시는 주택지표를 비롯한 경제지표의 악화에도 불구하고 이틀간 큰 폭의 조정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86.90포인트, 1.16% 상승한 7608.92로 장을 마감했고 이는 국내증시 상승세에 영향을 끼쳤다.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233.36포인트를 기록했고 전일비 27.10포인트 올라서면서 2.25% 상승했다.
다우지수 상승과 국내증시의 긍정적인 흐름은 금융시장 불안에 대한 안도감을 불러일으켰지만 여전히 달러 매수 심리는 잠재우지 못하고 있다.
여전히 미국 GM과 크라이슬러의 파산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어 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서울외환시장도 급격하게 아래로 밀리기도 어렵고 위로 향하기도 쉽지 않은 매매패턴이 이어지고 있다.
전반적으로 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지정학적 리스크도 간헐적인 영향을 끼치는 가운데 무역수지 등 펀더멘털 개선 요인 등은 환율을 쉽게 위쪽으로 향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
한편 이날 지식경제부는 무역수지가 환율효과와 유가 하락 등에 힘입어 월간 사상최대인 46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하루동안 서울외환시장에서 은행간 거래량은 51억 6650만 달러를 기록했고 오는 2일 매매기준율(MAR)은 1376.80원으로 집계됐다.
시장참여자들은 원/달러 환율이 당분간 혼조세를 보이면서 단기고점인 1420원선에서는 저항을 보이는 움직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중은행 딜러는 "예측이 어려운 장세가 이어지고 있고 실수급상 달러화 매수 요인이 좀 있어 보인다"며 "일중 변동성을 감안한 오르내림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 외국계은행 딜러는 "매매주체들이 다들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고 오르고 내리는데 따른 양방향 불안 심리를 보이고 있다"며 "배당금 역송금 수요도 있어 불안한 심리가 달러 수요를 일으키고 있어 위쪽이 좀 더 우세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1420원대가 뚫리기는 좀 힘들어 보여 고점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시에는 매도 전략을 취하는 쪽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