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베스트바이 등 미국 주요 기업들의 실적 호재와 반도체산업의 업황 호전 전망 등이 경기회복 기대감을 자극하는 호재로 반영됐으나, 증시 과열에 대한 경계심과 주말을 앞둔 차익실현 움직임에 증시 별로 등락이 엇갈리는 모습이었다.
다만 과열 경계감 속에서도 전반적으로 매물 압력은 강하지 않았다. 경기 및 증시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 적극적으로 주식을 내다 파는 세력은 줄어들고 있다는 관측이다.
일본 증시는 환율 호재와 부동산 주의 강세로 8800엔선 회복을 시도했으나 차익매물에 밀리며 소폭 반락했다. 홍콩 증시는 패션업체 에스프리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부담을 주고 있다.
중국은 경기회복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이틀째 상승했으며 대만 증시도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27일 도쿄주식시장에서 닛케이225평균지수는 전날보다 9.36엔, 0.11% 하락한 8626.97로 마감했다.
초반 뉴욕 증시의 영향과 부동산 주의 강세로 큰 폭으로 상승했으나 고점에서는 경계매물이 출회되며 상승폭을 반납했다.
오후 들어 8700엔 부근에서 횡보하며 방향을 탐색했으나 장 마감을 앞두고 주말을 앞둔 차익매물이 금융주를 중심으로 몰리면서 약세로 마감했다.
미즈호 금융지주가 6% 넘게 급락하는 등 대형 은행주가 약세를 기록했다. 반면 자동차주는 업황 기대감에 대부분 큰 폭으로 올랐다.
한주 동안 닛케이지수는 8.6%나 급등, 지난 해 10월 이래 최대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토픽스(TOPIS)는 주간 7.8% 급등하며 1997년래 최대 주간 상승률을 나타냈다.
◆ 중국 증시 상승, 철강주 정책수혜주 강세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2.74포인트, 0.54% 상승한 2374.44로 마감했다. 외국인 전용 시장인 상하이B지수는 0.63% 오른 156.98로 마감했다.
중국 증시는 상하이선물거래소의 철강선물 시장 개장에 맞춰 철강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또한 전날 중국 정부가 태양광 산업 지원을 발표한데 힘입어 관련 수혜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상승세를 도왔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올 1월~2월 중국 주요기업들이 총 2191억 위앤의 순익을 달성, 전년동기대비 37.3% 감소했다고 발표했으나 상승세를 반전시키지는 못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반도체 산업 업황 기대감에 전날보다 0.08% 상승한 5390.70포인트로 마감,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전날 대만 중앙은행은 기준금리인 재할인율을 현행 1.25%로, 담보대출 금리 1.625%, 무담보대출 금리 3.500%로 각각 동결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금리 동결 결정은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치로 인하되어 통화정책 기조가 수용적인 상황이 지속되고 있으며, 추가 금리인하는 은행권 수익에 미칠 영향도 적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 영향으로 대만 은행주가 큰 폭으로 올랐다.
홍콩 항셍지수는 현지시간 3시 56분 현재 전날보다 6.60포인트, 0.05% 상승한 1만 4115.58을 기록하고 있다. 에스프리의 대표 사임으로 이 회사 주가가 10% 이상 급락하는 등 부담이 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