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융시장 안정에 글로벌 달러화 약세 움직임, 국내증시 상승세가 맞물려 시장의 전반적인 심리가 아래 쪽으로 쏠려있다.
더구나 이번달 큰 폭의 경상수지 흑자가 전망되는 등 국내 펀더멘털 개선 요인도 환율 하락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 기사는 26일 오후 오후 5시 47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2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30.50원으로 전날보다 32.50원 하락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달러선물 4월물은 1331.00원으로 전날보다 29.00원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종가기준으로 현물환율은 지난 1월 7일 1292.50원으로 마감한 이래 2개월 보름만에 최저치다.
이날 현물환율은 1358.00원으로 전날과 비교해 5.00원 하락 출발한 이후 오후들어 낙폭을 더욱 확대하면서 한때 1330.00원까지 내려섰다.
전날 1380원선이 깨진 이후 지지선을 잃어버린 채 낙폭이 다소 커지는 흐름을 이어가는 양상을 보였다.
시장전반적으로 숏심리가 우세한 가운데 1300원대 초중반 지지대를 찾아가는 흐름이 이어졌다.
한때 1330.00원까지 떨어졌고 장중고점은 1363.00원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 하락은 미국 금융시장이 다소 안정되면서 전반적인 달러 매수 심리가 약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달 미국 내구재 주문과 주택판매 결과가 예상 밖의 개선 양상을 나타내면서, 경기 바닥 탈출 신호탄이 아니냐는 기대를 불러모으고 있다.
이러한 전망으로 간밤 다우지수는 1.17% 올랐고 나스닥 지수도 0.8% 상승했다. 다우지수 상승은 국내 증시 상승세로 이어져 코스피지수는 이날 1243.80을 기록해 전일비 14.78포인트(1.20%) 상승했다.
국내 증시 상승세와 함께 글로벌 달러화는 약세 기조를 보이고 있어 이 또한 환율 하락에는 우호적인 환경이다.
간밤 뉴욕 외환시장의 미국 달러화는 영국 파운드화를 제외한 주요 통화 대비로 약세를 기록했고 달러/유로는 한때 1.36달러 초반까지 급등했다.
이밖에 국내 요인으로 7억 달러에 이르는 포스코의 5년 만기 해외채권 발행 이후 이번주에 자금 유입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관측을 제기되면서 달러화 매도 심리를 부추겼다.
미국 금융시장이 점차 안정되는 기미가 보이고 국내 수급 여건도 개선되는 조짐이 보이면서 환율은 당분간 하향 안정쪽으로 기울 것으로 보인다.
하루동안 서울외환시장에서 은행간 거래량은 48억 7900만달러를 기록했고 오는 27일 매매기준율(MAR)은 1343.70원으로 집계됐다.
시장참여자들은 환율이 당분간 1300원 초중반 지지대를 탐색하면서 하락 조정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배당금 역송금 등 달러 매수요인으로 1300원 이하 급락세는 다소 제한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시중은행 딜러는 "환율이 앞으로 급등할 요인은 별로 없어 보인다"며 "거래량이 크지 않아 일중 변동성이 나타나는 가운데 1330원대가 지지될 지가 관건이 될 듯 하다"고 말했다.
외국계 은행 한 딜러는 "글로벌 달러화 약세에 역외쪽도 달러 매도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1300원 초반 지지를 확인하면서 당분간 하락 조정 흐름을 보일 것 같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