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간스탠리는 23일자 '한국 대외수지 전망' 제하의 보고서를 통해 최근 원화가 미국 달러화 대비 10% 이상 강세를 보였다며, "경상수지 개선이 예상되어 당분간 원화가 강세를 보이기는 하겠지만 그 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한국의 올해 경상수지 흑자가 180억 달러에 이를 것이란 전망은 상품 가격 하향 안정에 따른 수지 효과가 수출 급감 효과를 상쇄할 정도인데다 올해는 2000년 이후 처음으로 여행수지가 흑자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올해 1400억 달러에 달하는 대외 채무 만기 도래에다 500억 달러에 달하는 선박 수주 관련 헤지포지션 만기 부담이 작용하고 있고, 해외 수요가 부진해 정책적으로 수출경쟁력을 고려하고 있다는 점이 원화 강세를 제한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모간스탠리는 지적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샤론 램(Sharon Lam) 모간스탠리 아시아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연말 원/달러 환율이 1250원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을 고수하고 있지만, 연평균으로는 1300원이 예상된다"면서, "원/달러는 우리의 모델 평가상 1100원이 적정 수준이지만 당분간 변동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한국이 외환보유액을 충분히 쌓고 대외채권국으로 전환할 때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며, 이에 따라 원화는 저평가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