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외 시장 동향
전주 미 연준의 장기국채 매입 발표에 따라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으로, 달러화 약세와 국제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이 강세를 보이는 등 안전자산 선호도는 점진적으로 축소될 것으로 보여짐.
이에 2주간 13% 가량의 상승세를 보인 KOSPI가 전일 박스권 상단에 근접하면서 전고점을 위시한 박스권 탈출이 가능할 것인가의 여부가 주목되고 있음.
내부적으로 원/달러 환율도 지난주 1400원을 하회하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국내증시에서는 매수규모가 기대에 못 미치지만 외국인의 순매수도 5거래일 연속 이어지고 있고, 기관 매수도 동반되며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커진 상황임.
▶ 투자 주체별 동향
하지만 프로그램 매매와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유입 정체로 인해 기관 수급 개선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임.
현재 기관의 중심격인 투신의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3월 이후 1.45조원의 순매수를 보인 것으로 나타남. 하지만 같은 기간 프로그램 차익매수가 2조원 가량 유입되어 이를 제외한 실질 순매매는 오히려 6천억원의 순매도로 집계되고 있음.
또한 와 같이 KOSPI와 투신을 포함한 기관의 매매동향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 12월이후 지수 1,000pt~ 1,200pt 사이 박스권에서 기관은 ‘박스권 하단 매수, 상단 매도’ 위주의 매매를 해온 것으로 보여짐.
따라서 최근 2주간의 상승흐름으로 KOSPI가 다시 박스권 상단에 근접한 현시점에서 1,200pt대 안착을 위해서는 기관의 적극적 매수세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으로 판단됨.
하지만 최근 2주간 기관은 2.3조원 가량의 프로그램 차익매수에 의존한 순매수세를 보여왔고 그 결과 현재 매수차익잔고가 8조원을 육박하고 있음. 매수차익잔고가 8조원을 넘어설 경우 일반적으로 차익매수가 유입될 여력이 부족하다고 볼 수 있으므로, 추가적인 매수차익 유입보다는 차익매물 출회에 대한 경계가 더 우세해 보이는 상황임.
더욱이 기관의 자금 공급원인 국내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유입 사정 또한 녹록치 않은 상황임.
과 같이 연초 이후 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 자금 누적 유출입 추이를 살펴보면 현재 누적 유출입 잔액이 +210억원 가량으로 자금 정체 상황으로 판단됨. 일반적으로 국내 주식형 펀드도 지수 상승시 자금 유출이 이어지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1,200pt 돌파 이후 자금유출에 대한 유의도 필요할 것으로 보여짐.
미국의 금융안정책과 경기 부양책과 함께 국내 경기 부양책도 가세하며 주식시장에서의 투자심리는 크게 안정된 것으로 보이는 상황임.
경기회복 시그널이 아직 가시화 되지 않고 있지만 경기바닥 기대감과 적극적인 매도주체(외국인)의 해소가 시장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모습이지만 현 약세장 랠리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기관의 수급개선이 동반되어야 할 것으로 사료됨.


[현대증권 시황분석팀 유수민 애널리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