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인 아시아 증시 강세에 1400원대를 유지하기가 힘들었고 시장 전반적인 심리가 아래쪽으로 쏠리는 분위기를 나타냈다.
1400원 부근에서는 수급이 상충하고 있어 당분간 한쪽 방향으로 급격하게 쏠리는 움직임이 제한되고, 당분간 이 수준 위아래로 흔들릴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이 기사는 23일 오후 5시 27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2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91.60원으로 전날보다 20.90원 하락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달러선물 4월물은 1390.00원으로 전날보다 22.50원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이날 현물환율은 1407.00원으로 전날과 비교해 5.50원 하락 출발한 이후 장초반부터 내림세가 강화되며 1390원까지 내려서는 변동성 흐름을 나타냈다.
1390원대에서는 지지대가 형성되고 1400원대 돌파는 쉽지 않은 거래패턴이 이어졌다.
일본, 중국 등의 경기부양책 발표 기대감과 함께 미국 재무부에서 금융시장 안정에 관한 구체안이 이번주초 발표될 것으로 예정돼 있어 전반적인 불안 심리가 약화되며 환율도 아래쪽으로 향했다.
미국 가이트너 재무장관은 최대 1조 달러 규모의 민관 합동 부실자산 인수펀드(PPIF)의 운용으로 은행권 부실자산을 해소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고 이 조치에 대한 세부안을 이번주 초 내놓는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2000억원에 가까운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1199.50원으로 장을 마쳤다.
글로벌 달러화의 경우는 지난주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최대 3000억 달러의 장기물 국채를 6개월간 매입키로 결정한 요인이 크게 작용하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유로는 이날 1.36~1.37달러선을 오가면서 거래되며 달러화 약세를 반영하고 있다.
전반적인 금융시장 안정 심리와 글로벌 달러화 약세에다 이달 20일까지 무역수지가 26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하는 등 월간기준 사상최대 무역흑자를 기록할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펀더멘털 개선으로 인한 환율 하락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다만 외국인 배당금 역송금 수요로 인한 꾸준한 결제수요는 환율에 하방경직성을 유지시켜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하루동안 서울외환시장에서 은행간 거래량은 37억 5400만 달러로 집계됐고 오는 24일 매매기준율(MAR)은 1396.30원으로 집계됐다.
시장참여자들은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 부근에서 수급이 다소 상충되는 가운데 외국인 배당 역송금 등 실수급 요인이 아래를 받치고 있어 조정시에도 급속하게 빠지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시중은행 딜러는 "전반적으로 1400원에서는 크게 출렁일 요인이 없어 보인다"며 "글로벌 달러화 약세와 각국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 노력이 효과를 거두면 조정이 깊어질 가능성도 있지만 하방경직도 탄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중은행 다른 딜러는 "당분간 환율이 한 방향으로 급속하게 쏠리는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1300원대 후반에서는 지지되면서 1400원대 전후 박스권에서 거래를 활발하게 전개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