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국채매입 결의에 따른 달러화 과잉 공급 우려가 여전히 지속된 가운데, 티모시 가이트너(Timothy Geithner) 재무장관이 밝힌 부실자산 해소 세부방안이 주가 폭등을 유발하며 위험보유성향을 강화해 달러화 약세를 이끌었다.
다만 이번에도 구체성이 결여됐다거나 여전히 성공 여부가 불확실하다는 지적 등 그 대책의 효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었고, 달러화의 추가 약세는 억제됐다.
한편 유로 강세 속에 엔/유로가 132엔 선으로 5개월 최고치로 상승했고, 엔/달러는 97엔 선으로 올라섰다.
[주요환율] (단위: 달러, 엔, 스위스프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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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EUR/USD USD/JPY EUR/JPY GBP/USD USD/CHF AUD/U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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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1.3563...... 95.90.... 130.09.... 1.4440.... 1.1290.... 68.57
23일 1.3629...... 96.95.... 132.16.... 1.4565.... 1.1247.... 7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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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FXCM, 종가는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이날 미국 재무부는 부실자산을 제거하기 위해 민관펀드(PPIF)를 통해 750~1000억달러를 투입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폭등, 이로써 달러화 가치 하락을 이끌었다.
부실자산 해소 방안이 발표된 뒤 97.35엔까지 올랐던 엔/달러는 장 중반까지 96엔 중반선으로 상승 폭을 줄였다. ㅤㅎㅏㅈ만 뉴욕 증시가 7% 내외 계속 급등하자 다시 97엔 선으로 접근한 채 거래를 마쳤다.
아시아 시장에서 1.37달러 선까지 상승했던 달러/유로는 방향을 바꾸면서 일시 1.34달러 후반선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뉴욕 증시 상승을 따라 1.36달러 중반선까지 반등했다.
유로화는 이날 위험보유성향 강화 혹은 안전도피 약화의 영향도 받았지만, 유로존 정책당국자들의 발언에도 반응했다.
쟝-클로드 트리셰(Jean-Claude Trichet)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금리를 추가 인하할 수는 있지만 제로(0%) 수준까지는 낮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ECB 정책위원인 악셀 베버(Axel Weber)가 추가 금리인하를 단행할 여력이 충분한 상태지만, 반대로 금융시장이 진정 기미를 보이기 시작하면 바로 금리인상으로 전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해 유로화의 추가 상승 재료가 됐다는 분석이다.
한편 외환전문가들은 지난 주 연준의 국채매입 발표에 따라 달러화 하락세를 점치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달러/유로가 조만간 1.40달러 선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무작정 유로화를 매수하기에도 별 근거가 없기 때문에 신중하게 상황의 추이를 보자는 의견도 나온다.
CMC마켓의 수석 시장전략가인 아시라프 라이디(Ashraf Laidi)는 “이번주는 달러화 약세 기조의 진정성을 시험하는 기간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달러화 약세와 고수익/상품통화 강세의 지속성이 유지될 지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는 말이다.
이날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2월 기존주택매매가 472만호를 기록해 예상치인 445만 호를 웃돈 것은 달러화 가치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