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FOMC는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3,000억 달러의 국채매입을 결정했다. 이는 한은의 국채매입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높일 것으로 여겨지며, 추경편성에 따른 적자국채 발행물량이 예상보다 줄어든 것까지 감안하면 단기적으로 수급부담에 대한 우려를 크게 낮출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실제 한은의 국채매입 여부는 시장상황에 따라 결정되는 일종의 'contingency plan'으로 판단된다. 미국에 앞서 국채매입을 결정한 일본과 영국의 상황을 살펴보면 기준금리의 추가인하 여지가 거의 없고 물가가 매우 낮게 유지되고 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국내의 경우에는 추가 금리인하의 여지가 남아 있으며, 물가 안정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국채매입이 통화가치 절하압력을 부추긴다는 점에서 한은의 국채매입 결정이 쉽지 않을 것으로 여겨진다.
이상을 감안할 때 이번 FRB의 국채매입 결정을 한은의 국채매입 가능성 증가로 해석하는 것은 무리인 것으로 판단된다. 미국에서는 장기금리가 모기지금리와 연동된 반면, 국내에서는 대출금리가 CD금리와 연동된다는 차이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현재 가격대에서 추격매수는 삼가하고 오히려 위험관리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한편 수익률곡선은 금리인하 사이클이 일단락되고 추경편성에 따른 국채발행 확대시 원활한 소화를 위해 장기물 비중을 줄이려는 시도가 예상되는 점에서 Flattening에 베팅한 Barbell 전략이 유효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