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G가 파생상품 사업부 임원들에 대한 1억 6500만 달러의 보너스 지급으로 미국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 관심을 끈다.
전직 AIG 부사장이었고 또 AIG의 역사 관련 책도 저술한 바 있는 론 셸프(Ron Shelp)는 16일자 월스트리트저널(WSJ)를 통해 "AIG의 임워 보너스 지급 문제는 현재 법률상으로 막을 수도 없을 뿐더러 몇 가지 이유에서 AIG의 구조조정에 꼭 필요한 비용"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AIG를 파산위기로 몰고간 '금융상품 사업부' 임직원들에게 대규모 보너스를 지급하는 것에 분노를 표명하고 이를 막기 위해 모든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한 것에 대해 충분히 공감할 수 있으며, 대부분의 국민들의 정서에도 공감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같은 대통령의 지시에도 불구하고 몇가지 이유로 AIG의 보너스 지급을 막기 어려운 것은 객관적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먼저 이같은 보너스 계획은 AIG가 정부의 지원을 받기 전, 따라서 현 에드워드 리디 대표가 회사를 맡기 이전부터 예정되었다. 또 보너스 지급은 해당 임직원들과 AIG 사이에서 이루어진 합법적인 고용계약에 기초했다.
따라서 리디 대표가 보너스 지급을 철회하고 싶어도 현행법상 불가능하며, 만일 강행한다 하더라도 회사가 이 임직원들로부터 소송을 당하게 될 것이라고 셸프는 주장했다.
하지만 셸프는 AIG가 계획대로 보너스를 지급해야만 하는 더 중요한 이유가 있다고 주장했다.
지금 금융상품 사업부의 임직원들이 복잡하게 얽힌 파생상품 관련 계약을 정리하고 또 포지션을 청산하는 작업을 맡고 있다.
이런 작업이 제대로 이루어지는 것이 정부와 AIG 그리고 모든 미국인들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이지는 만큼 회사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한다는 차원에서라도 보너스 지급이 정당화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AIG의 문제는 당초 신용디폴트스왑(CDS)과 여타 파생상품을 증권 및 회사채와 연결시킨 뒤 이들 금융상품이 약화되면서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