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랠리 지속 기대와 스위스국립은행(SNB)의 유로화 매수 전망으로 유로화가 단기적으로 상승 탄력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달리 미국 달러화는 17~18일 이틀간 개최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매도 압력이 더욱 거세질 것이란 관측.
일본 엔화 역시 SNB의 움직임을 따른 외환개입 가능성과 이번주 정책회의에서의 추가 양적완화 대책 도입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가운데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5일자 온라인판 기사를 통해 이번주 달러/유로가 1.3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란 전문가들의 예상을 소개했다.
엔/달러의 경우 최근 3주간 형성한 거래 범위인 95엔~100엔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연준의 이번주 회의에서 양적완화 조치로서 장기국채 매입 발표가 나올 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그럴 가능성이 제기된다는 것 자체가 달러화에는 부정적인 변수다. 국채 매입 조치는 장기 금리를 하락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안전선호 현상이 아예 사라진 것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 분위기가 다소 개선된 면은 있겠지만, 이것만으로 미국 경기가 바닥을 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앤드류 부쉬(Andrew Busch) BMO캐피털마켓(BMO Capital Markets)의 글로벌 외환 전략가는 “미국 경기가 정말 바닥을 치려면 먼저 금융권의 안정화와 기능 정상화가 선행돼야 한다. 이를 위해선 더욱 심각한 상황까지 치달아야 된다”고 말했다.
17~18일 일본은행(BOJ)의 3월 금융정책회의를 앞두고 양적완화 도입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영향으로 엔화도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SNB의 외환시장 개입 이후 일본은행의 개입 가능성이 커진 것은 엔화에 추가 하락 재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영란은행(BOE)의 국채 매입 영향을 받고 있는 파운드화도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파운드/달러는 지난 주 한때 6주래 최저치인 1.3363달러까지 밀린 이후 낙폭을 일부 만회했지만, 양적완화 효과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히 파운드 약세 재료가 될 것이란 우려가 여전하다.
한편 지난 주말 개최된 G20 회담에서는 환율 문제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이 없어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참가국들이 재정 및 통화 정책을 통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부실자산 제거를 통해 금융시장을 개선할 것이라고 성명서를 통해 밝힌 점이 투자자들의 불안을 다소 완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