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 그동안 글로벌 위기상황 속에서 경영목표를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았던 삼성전자가 제40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대략적인 올해 방향을 제시했다.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은 13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빌딩 내 다목적홀에서 진행된 제 40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올해 매출목표는 최소한 시장성장률 이상으로 잡고 있다"며 "순이익도 최대한 흑자기조를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올해 매출목표는 선진국들의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최소한 시장 성장률 이상을 달성하는 것으로 잡았다"며 "순이익도 고부가가치 사업과 효율화를 통해 흑자기조를 유지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그는 올해 투자보다는 유동성확보가 우선이다는 원칙을 제시했다.
이 부회장은 "일단 유동성 확보가 우선이고 투자전략은 경쟁력에 필요한 분야를 중심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것을 감안해 삼성전자는 배당규모 역시 예년수준보다 크게 줄었다.
이날 삼성전자는 주주총회에서 보통주 1주당 5000원(100%)과 우선주 5050원(101%)등 총 7354억4100만원을 배당한다고 밝혔다. 이 배당금은 오는 4월 13일 예탁결제원을 통해 지급될 예정이다.
이는 작년도 총 배당규모 1조980억9900만원보다 30%가까이 줄어든 규모다. 또 전년도 자사주 소각 5500억원을 더 하면 실제 배당율은 50%수준으로 떨어진다.
이에 대해 이 부회장은 "지난해 미국발 금융위기로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으나 전임직원들이 혼연일체로 노력했다"며 "어려운 여건을 고려하면 이번 배당규모가 만족하지 못하겠지만 올해에는 더 노력해서 주주중시 경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금의 어려운 경영여건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R&D(연구개발)투자와 마케팅등 필수적으로 선행돼야 한다"며 "이런 가운데 안정적인 유동성확보도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삼성전자는 이사보수한도를 작년도 350억원에서 200억원 늘어난 550억원으로 통과시켰다.
이 부회장은 "많은 사람들이 작년에 퇴직했고 이로 인한 퇴직금을 지급하다보니 일부 이사의 경우 지급하지 못했다"며 "이를 감안해 작년보다 200억원을 늘려 550억원으로 이상보수 한도를 잡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작년 영업외 비용증가와 관련, 이 부회장은 "작년에 영업외 비용이 증가한 이유는 환율영향이 컸다"며 "작년의 경우 일일 또는 월별의 원/달러 환율변동이 커 영업외 비용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작년 삼성전자의 외환차손 규모는 4조2019억원 규모로 전년도인 2007년도 4570억원 대비 10배 가까이 늘었다. 그렇지만 영업외 수익에서 외환차익이 4조496억원이 발생해 외환차손을 어느 정도 만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