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행채 금리 3% 재진입 등 시장전반 금리하향
자금조달시장에서 철저히 소외받던 여전사들에게 조금씩 봄 기운이 돌기 시작했다.
채권시장에서 우량한 여전채권으로는 제외되던 여전사들이 하나둘씩 우량 대열에 합류하면서 채권발행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한국채권평가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으로 우량등급 여전사들의 채권신용등급인 AA-급과 A+급 3년물 스프레드는 125bp로 지난 2월 23일 200bp 이상 벌어졌던 것에 비해 크게 축소됐다.
이렇게 스프레드가 축소되면서 여전사들이 카드, 캐피탈채 발행을 늘리기 시작했다.
지난주만 해도 신한카드, 삼성카드가 각각 차환물량으로 1500억원, 200억원을 발행한 것을 시작으로 두산캐피탈이 신용보증기금의 채안펀드 프라이머리CBO 기초자산으로 160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대우캐피탈 400억원, 우리캐피탈 300억원 및 효성캐피탈 300억원어치를 발행하는 등 총 3200억원이 여전사에 공급되게 됐다.
이번주에는 우리파이낸셜이 1000억원, 롯데캐피탈이 56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이에 대해 한국채권평가 관계자는 “최근 A급 여전채 시장의 우량채 선별작업에서 다소 소외 양상을 보이고 있는 여전사들이 주로 편입돼 해당 회사들의 자금조달에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은행채 시장이 안정되면서 그 긍정적 영향이 은행계와 같은 대형 여전사에만 미쳐, 다수의 여전사들의 어려움은 여전했지만 최근에는 호전분위기가 넓게 확산되고 있다는 해석이다.
실제 은행채의 경우 연일 10bp 이상 금리가 하락하면서 은행채 1.5~2.5년 금리는 전주 대비 40bp 이상 하락하는 등 AAA급 은행채 1.5년물 금리는 3.76%까지 하락하며 3%대로 진입했다.
최근 발행되는 여전채의 금리도 한때 9%까지 돌파한 적이 있지만, 지금은 찾아보기 어렵고 효성캐피탈(8.73%, 3년물), 우리캐피탈(8.73%, 3년물) 등 일부만 제외하면 대부분 5~7% 수준으로 내려갔다.
캐피탈업계 관계자는 “은행채 시장이 좋아지면 대형 여전사에게 영향을 미치고, 다시 전반적으로 여전사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게 순서”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