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일(현지시간) 공개한 2월 자체 경제전망 서베이 결과, 전문가들이 오바마 대통령에게는 100점 만점에 59점을, 가이트너 재무장관에게는 51점을 각각 주었다고 전했다. 그나마 점수가 나은 버냉키 의장도 71점으로 떨어졌다.
이 같은 경제전문가들의 오바마 행정부에 대한 평가는 이번 행정부의 대중적인 인기와는 판이하게 다른 것이라 주목된다.
WSJ는 "경제전문가들이 경기 침체의 깊이에 크게 놀랐으며 이에 따라 경기 전망도 더 낮게 제시했다"고 지적했다.
실업률 전망치가 올해 말까지 9.3%로 급등할 것이란 전망이 제시됐다. 2월까지만 해도 9%를 넘지는 않을 것이란 의견이 다수였다.
평균적으로 볼 때 미국 경제는 올해 10월부터 개선될 것이란 기대가 많았다. 이는 지난 달 조사 때 나온 평균치 8월에 비하면 회복 시점이 늦어진다고 본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의 경기부양책이 충분한 것인가에 대한 의견은 반분됐다. 43%의 전문가들이 추가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고, 한다면 약 5000억 달러 정도의 부양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RBS그리니치의 스티븐 스탠리(Stephen Stanley)는 "오바마 정부가 약속만 많이 하고 별로 내놓은 게 없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특히 가이트너 장관은 큰 연설 일정을 잡아두고는 모호한 청사진만 소개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정부만 비판하지 않았다. 글로벌 경기 대응책에 대한 평가에서 70%가 "부적절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들은 연방준비제도의 대출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85%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 이 대책의 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금융시장에 대한 낙관 심리가 엿보이는 대목도 있었다. 주식 매입 기회인가라는 질문에 80%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지날 달 68%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 WSJ '09년 3월 경제전망 서베이 세부 결과
* 괄호 ()안은 전월 전망치, 없는 경우 전월 조사 결과와 동일
▶ 2008/2009 연간 성장률 전망: 2008년 -0.8%(-0.2%), 2009년 -1.4%(-0.9%)
▶ 분기GDP성장률: '09 1Q -5.0%(-4.6%), 2Q -1.9%(-1.5%), 3Q +0.4%(+0.7%), 4Q +1.7%(+1.9%)
▶ 소비자물가지수: '09년 6월 -1.3%(-1.1%), '09년 12월 +0.9%(+1.1%)
▶ 실업률: '09년 6월말 8.7%(8.3%), '09년말 9.3%(8.8%)
▶ 향후 12개월 월평균 신규일자리: '09년 -23만 2908개(-18만 2609개)
▶ 연방기금금리: '09년 상반기말 0.18%(0.20%), '09년말 0.28%(0.31%)
▶ 10년물 금리: '08년말 2.25%, '09년 상반기말 2.97%(2.94%), 연말 3.31%(3.38%)
▶ 주택착공: '08년 92만호, '09년 59만호(80만호), '10년 94만호(101만호)
▶ 주택가격: '08년 -8.20%, '09년 -6.37%(-6.12%), '10년 -1.13%(-0.62%)
▶ 국제유가(WTI): '09년 6월 44.34$(45.24$), 연말 48.72$(51.84$)
▶ 인물 평가: 오바마 59(F 42%), 가이트너 51(F 49%), 버냉키 71(F 21%)
▶ 경기 저점 예상 시점은: 올해 3분기(41%) (2월 조사시 3분기 39%)
*참고: 올해 2분기 13%(24%), 4분기 35%(24%), 내년 중 11%(12%)
▶ 공황(GDP 혹은 소비 10% 이상 위축) 가능성: 16%
▶ 주식 매입 적기가 온 것인가: 예 80%, 아니오 20%(2월은 68%/32%)
▶ 글로벌 정부의 경기대응 수준은: 부적절 70%, 적절 23%, 과도 7%
▶ 추가 경기부양책 필요?: 예 43% 아니오 57%
▶ 추가 경기부양책이 단행된다면 규모는: 평균 4870억$
▶ 연방준비제도의 대출 프로그램: 잘하고 있다 87% 잘못하고 있다 13%
▶ 미국 저축률 높여야 할까: 그렇다 93%, 아니다 7%
▶ 오바마의 연방 재정적자 대처: 적자 개선에 무심 51%, 충분히 고려 42%, 과도한 적자 감축 7%
※출처: Wall Street Journa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