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5일 대한항공 보고서에서 "1600원에 육박하는 환율 추세가 이어져 대한항공의 2~4분기 환율 전망이 변경된다면 이익 전망도 상당 폭 낮출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보고서 주요 내용.
■ ‘매수’ 의견 유지하며, 목표주가는 40,000원으로 하향 조정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며 12개월 목표주가는 40,000원으로 25.9% 하향 조정한다. 원/달러 환율이 급등해 단기적으로 투자심리 악화가 불가피하다. 1,600원에 육박하는 환율 추세가 이어져 당사의 2~4분기 환율 전망이 변경된다면 이익 전망도 상당 폭 낮출 수 있다. 대한항공은 달러 매출보다 달러 비용이 많아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영업수지가 악화되고, 50억 달러의 외화부채에서 외화환산손실이 발생한다. 여객수요 추이는 나쁘지 않다. 한국 출발 수요는 크게 줄었으나, 외국 출발 탑승객이 빠르게 증가해 전체 수요는 소폭 감소하는 데 그치고 있다. IT 경기에 민감한 화물수요는 1분기에 사상 최대폭으로 감소한 뒤 2분기부터 감소폭이 줄어들 전망이다. 미국비자 면제 효과가 나타나는 데다, 캐나다와의 항공자유화 협정 체결로 3월말부터 취항 편수가 증가하는 등 수요가 구조적으로 늘어날 수 있는 요인이 추가됐다. 부진한 화물수요에도 불구하고 유가하락에 힘입어 2분기부터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
■ 환율 전망 변경으로 영업이익 전망치 10.2% 낮춰
당사가 2009년 원/달러 환율 전망을 1,333원으로 25원 올렸고, 1~2월 화물 수송실적이 예상을 소폭 하회했으며, 유가하락에 따라 유류 헷지 비용이 추가된 점 등을 반영해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5,939억원에서 5,334억원으로 10.2% 낮췄다. 대한항공은 연평균 원/달러 환율이 10원 오를 때마다 영업이익이 150억원 감소하고, 연말 환율이 전년대비 10원 오를 때마다 외화환산손실이 500억원 발생한다. 최근 한달 동안 환율이 약 200원 올라 수익추정에 대한 신뢰가 현저히 떨어졌다. 연평균 및 연말 환율이 전년대비 200원 오른다고 가정하면 영업이익은 3,000원이나 줄고, 외화환산손실은 1조원 발생하기 때문이다.
■ 여객 수요는 예상보다 좋고, 화물수요는 예상보다 나빠
1월과 2월의 여객수요는 각각 전년동월대비 2%, 5%, 화물수요는 각각 28%, 16%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환율상승으로 2월까지의 누적 매출액은 4~5%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1분기에는 9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전망이다. 1분기 적용 항공유가는 전년동기대비 47.1% 하락했으나, 같은 기간 원/달러 환율이 46.7% 상승해 원화 환산기준 1분기 유가는 22.4% 하락했다. 1분기 유류비는 전년동기(8,116억원) 대비 20.7% 감소한 6,434억원으로 추정된다. 유류사용량의 20~30%를 헷지하고 있는데 유가가 하락해 약 500억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