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자산으로서의 매수 증가와 달러-캐리트레이드 청산 등으로 달러화 가치는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미국 정부 당국의 주요 인사 발언을 앞두고 관망세가 전개될 것으로 보이며, 여기서 부정적인 발언이 나올 경우 안전통화인 달러화를 지탱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한편 일본 정국과 경제에 대한 불안감은 엔화 대비로도 달러 강세를 지속하게 만드는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22일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뉴욕 외환분석가들이 달러/유로가 1.23달러~1.27달러 범위 내에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면서, 부진한 세계 경기지표가 어느 정도 외환시장에 반영된 상황에서, 유로존에 집중되고 있는 위기 우려가 계속해서 유로화를 압박할 것으로 평가했다.
또 일본이 재무상 퇴진 등 정국 불안에 경기 침체 우려까지 맞물리면서 엔화 역시 하락 압력이 잦아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미국이 사실상 제로(0%) 금리로 접어들면서 기존에 누렸던 주가 연동에 따른 엔화 캐리트레이드 청산 효과는 더 이상 나타나지 않고 있고, 이 가운데 지난 주말 뉴욕에서 93엔 대에 거래됐던 엔/달러가 2개월래 최고치인 95엔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사키 도루 JP모간의 외환분석가는 “해외 환 헤지 세력의 일본 주식 보유 규모가 23조엔에서 11조엔으로 줄었다”면서, “이는 일본 주식 투자와 관련된 외국인들의 환 거래가 기존의 절반 이하로 감소했음”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일본 증시가 계속 약세장을 이어갈 경우, 외환시장에 대한 베팅 역시 감소해 이들간 상관성이 약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사사키는 이어, “경기 둔화가 계속될 경우 일본인의 해외투자 역시 위축돼, 엔화 움직임이 해외 투자자들에 의해 좌우되는 사태가 발생할 것”이라면서, “외인들은 닛케이 주가가 하락하면 엔화를 매도하고, 주가가 상승하면 엔화를 매수하고 있어 장기적으로 주가가 하락할 경우 달러가 엔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낼 것임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23일 오후 2시 30분 현재 도쿄 외환시장의 엔/달러는 93.05엔으로 장 초반 93엔 중반선에 비해 하락했다. 달러/유로는 한때 1.29달러 선으로 급등했다가 오후들어 1.2860달러 대로 주춤한 모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