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최대 경쟁자인 일본 자동차에 대한 가격경쟁력이 더욱 강화돼 세계 시장 점유율 상승세가 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음은 보고서 요약이다.
원/엔 환율 사상최고치, 가격경쟁력 강화: 20일 원/달러 환율이 1,500원선을 넘어서며 08년 11월 24일 이후 최고치인 1,506.5원을 기록했다. 100엔당 원/엔 환율도 1,599원으로 상승하며 08년 12월 5일 기록했던 이전 사상최고치인 1,598원을 경신했다. 1월 평균 원/달러 환율과 100엔당 원/엔 환율은 각각 1,355원과 1,487원 이었고 08년 2월 평균은 944원과 881원에 불과했다. 이로써 현대차와 기아차의 수출경쟁력, 특히 최대 경쟁자인 일본 자동차에 대한 가격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환율 상승으로 광고비와 인센티브가 증가(참조: 09년 2월 19일자 산업 Brief - 미국판매 산업평균 상회 지속될 전망)하며 마케팅 여력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주요 해외시장에서 일본차와의 가격 차이는 더 벌어질 전망이다. 따라서 현대차와 기아차의 세계 시장점유율 상승세는 가속될 것이다. 이에 현대차(005380, 현주가 46,700원, 목표주가 70,000원)와 기아차(000270, 현주가 7,210원, 목표주가 11,000원)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
■ 가격경쟁력 회복으로 Accent 미국판매 강세 전환: 미국시장에서 05년까지 현대차는 일본차보다 약 20% 저렴했으나 06년과 07년에는 지속적인 원화 강세와 달러화에 대한 엔화 약세로 Accent의 가격이 Toyota Yaris보다 600달러 이상 비싸졌다. 08년 들어 평균 엔/달러 환율이 12.2% 하락한 반면 원/달러 환율은 전년대비 18.7% 상승하며 Accent의 가격이 다시 싸졌고 09년 모델의 경우 Yaris보다 18.3% 저렴하다. 가격경쟁력이 다시 확보되면서 연간 4만대 이하에 머물렀던(06년 34,735대, 07년 36,055대) Accent의 미국판매는 08년에 전년대비 39.9%나 증가한 50,431대를 기록했다. 09년 1월에도 전년동월대비 21% 증가하며 판매강세(vs 현대차 1월 미국판매 +14.3% YoY)를 이어갔다. 현재의 환율 여건에서 현대차와 기아차는 일본차에 대한 가격경쟁력을 완전히 회복한 것으로 판단된다. 국제 금융시장 불안과 경상수지 적자로 원/엔 환율의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우리는 올 연평균 100엔당 원/엔 환율이 작년에 비해 37.8% 상승한 1,479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일본업체 한국시장에서 가격 올려야 할 입장: 또한 최근 주요 통화대비 원화의 평가절하가 심해 수입차업체들의 성장 속도는 크게 둔화될 전망이다. 수입차 판매 증가율은 07년 31.7%에서 08년 15.5%로 반감되었고 지난 4개월간은 전년동월대비 두자리수 감소세(10월 -14.3%, 11월 -44.3%, 12월 -12.1%, 1월 -29.1%)를 보였다. 특히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일본차의 점유율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Toyota의 Lexus는 01년 한국시장에 진입했고 Honda와 Nissan의 Infiniti는 각각 04년과 05년에 들어왔다. 그 결과 일본차의 시장점유율은 01년 10.9%에서 04년 29.3%, 07년 33%로 상승했다. 하지만 08년 35.5%를 기록한 이후 09년 1월에는 31.5%로 크게 하락했다. 현재의 환율 여건이 지속되는 한 가격경쟁력의 상실로 향후에도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일본업체들이 점유율을 확대하는 것은 어려울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