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마진 상품 발생 공시이율 인하로 매출둔화
- 업계는 "마진 일부감소 불구 큰 타격 없을 것"
투자수익은 하락하고, 역마진 상품(확정금리)은 늘고, 매출 증가율은 감소하고….
기준금리가 사상최저인 2.0%까지 떨어진 초저금리시대를 맞아 손보사들이 3가지 악재와 맞닥뜨릴 전망이다.
금융시장 전문가는 “시중금리 급락은 이자수익이 전체 운용수익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손보사의 실적에 부정적일 수 밖에 없고, 그 파급효과가 연쇄적으로 나타나게 돼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초저금리기간이 길지 않을 경우 수익성에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어, “수익성악화의관건은 초저금리 지속기간”이라는 지적이다.
1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손보사들의 자산 듀레이션은 각 사별로 차이가 있지만 1.96~3.44년으로 보유자산의 가중평균 만기가 평균 2.68년으로 나타났다.
즉 보유 채권의 수익률이 2.68년 유지될 것이기 때문에 당장의 금리인하가 전체기간으로 봤을 때 수익률이 급락할 가능성은 낮다.
기존 보유채권의 높은 이자율이 유지되고 채권가격이 상승하면 매매를 통해 수익률 방어를 할 수 있어서다.
반대로 얘기하면 기간이 길어지면 수익성 악화는 피할 수 없다는 것으로, 초저금리로 손보사의 수익이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하는 배경이 여기에 있다.
최근 경제위기가 언제쯤 회복될 수 있을 지 모르는 불확실한 상황에서, 저금리 기조가 손보사의 평균 자산 듀레이션 기간을 넘어선다면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고금리 채권이 모두 저금리 채권으로 교체돼 역마진이 크게 확대된다.
금리연동형 상품에 역마진도 점쳐진다.
최근 급격하게 채권 수익률(국공채 기준 3~4%)이 하락해 금리연동형 상품의 공시이율(5%수준)과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
판매상품의 수익률보다 투자 수익률이 낮은 역마진이 발생하는 것이다.
또 이 과정에서 투자수익률이 낮아지면 업계는 공시이율 및 최저보장이율을 인하하는 수순을 밟을 수 밖에 없다.
그렇게 되면 저축성보험의 매력인 금리효과가 줄어들면서 매출증가율 위축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공격적인 시중금리 하락으로 자산운용 수익률은 일정부분 하락할 수 밖에 없고, 저축성보험의 이차마진 축소까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듀레이션을 감안하면 1년 정도에서 채권투자에서 역마진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손보업계의 분석은 이와 다르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보장성 상품이라서 금리연동되는 상품도 있어 당장 금리인하효과가 나타나는 게 아니고, 공시이율이 떨어져도 업계 전체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영업위축이 특별히 나타난다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