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고용 악재를 딛고 경기부양안 통과 기대로 일제히 3% 가까이 급등하면서 투자자들의 위험 보유성향이 강화되었고, 이에 따라 엔화 및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전날 장중 한때 92.25엔가지 오르면서 4주래 최고치를 기록했던 엔/달러는 이날 정확하게 92엔 선에서 거래를 마감해 종가 기준으로 1% 이상 올랐다.
달러/유로 역시 전일 종가대비 1.2% 상승했다. 안전자산인 달러에 대한 매도 압력이 강화된 가운데, 대표적 고수익 통화인 유로는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전일 달러화 대비 2주래 최고치를 기록한 파운드화는 이날도 상승폭을 더욱 넓혔다. 영란은행(BOE)이 추가 금리인하를 단행을 통해 적극적인 경기 부양 의지가 보인 데 따른 긍정적인 효과가 이날까지 지속됐다는 분석이다.
[주요환율] (단위: 달러, 엔, 스위스프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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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EUR/USD USD/JPY EUR/JPY GBP/USD USD/CHF AUD/U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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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일 1.2787...... 91.16.... 116.60.... 1.4612.... 1.1701.... 65.22
06일 1.2927...... 92.00.... 118.95.... 1.4807.... 1.1635.... 67.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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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FXCM, 종가는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8000억 달러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이는 경기부양법안이 주말 상원을 통과할 것이 확실시 되는 가운데, 월요일 재무장관이 금융 구제 대책을 내놓을 것이란 관측이 시장을 지배했다.
외환전문가들은 "부양 및 구제 대책으로 인해 단기적으로 시장의 위험보유성향이 강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입을 모았다. 이는 그 동안 안전통화 역할을 했던 엔화와 달러화가 매도 압력에 노출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 1월 고용보고서는 예상보다 악화됐으나 금융시장에 미친 영향은 거의 없었다. 새 정부가 내놓은 경기부양책이 이날 중 상원을 통과할 것이란 기대감이 시장 분위기 전체를 압도한 가운데, 고용 악화 소식마저 이 같은 기대를 더욱 강화하는 재료가 됐기 때문이다.
그 만큼 경기부양책에 거는 투자자들의 기대가 높고, 또 오바마 대통령 역시 고용보고서의 악화 소식이 경기부양책 통과가 시급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발언해 이 같은 기대에 더욱 힘을 실었다.
미국 노동부는 1월 비농업부문 신규 일자리가 전월에 비해 59만 8000개(계절조정치)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당초 시장 컨센서스보다 더 악화된 것으로, 지난 1974년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이로써 일자리수는 13개월 연속 위축세를 이어갔다.
실업률 역시 7.6%로 급등해, 당초 예상치인 7.5%를 소폭 넘어섰다. 1992년 9월 이후 최고치다. 이에 지난 1년간 전체 고용의 2.6%에 해당하는 306만 개의 일자리수가 사라졌다.
하지만 어느 정도 부정적인 결과는 예견되어 왔다. 특히 전날 발표된 주간신규 실업수당청구 건수가 26년래 최고치인 62만 6000 건으로, 경기침체가 훨씬 심각할 것임을 짐작케 했다.
이 가운데 엔/달러는 아시아 시장에서 90엔 후반선을 유지했다가 뉴욕 증시가 상승폭을 확대함에 따라 92엔 선까지 꾸준히 강세 행진을 이어갔다.
엔/유로는 장중 115엔 선에서 119엔 선까지 급등, 1월 중순 이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달 엔/유로는 112.08엔까지 하락, 2002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파운드화는 장중 1.4839달러까지 상승했는데, 지난달 1.3502달러로 1985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한 뒤 꾸준한 반발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투자자들의 위험보유성향 강화로 인해 고금리 통화인 호주달러화는 미국 달러 대비 3% 이상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