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NHN이 국내 인터넷기업 중에는 처음으로 연간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선 경기악화와 계절성 부각에 따른 불확실성이 높다는 주장이다.
하이투자증권 심준보 연구원은 6일 NHN에 대해 "4/4분기 실적은 예상치에 부합했다"면서도 당장 몰아닥치고 있는 경기악화와 계절적인 요인을 들어 투자의견은 하향했다.
전일발표된 NHN의 4/4분기 실적은 매출 3151억원, 영업이익 1237억원으로 각각 전분기 대비 7.5%, 11.0% 증가했다. 검색광고 부문은 전분기 대비 3% 성장에 그쳤으나 전반적으로 계절성에 따른 디스플레이광고와 EC, 게임사업부문의 매출 성장세가 호조를 보여 양호한 외형성장을 거뒀고, 이같은 외형성장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3/4분기 38.0%에서 39.3%로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심 연구원은 NHN이 당면한 불확실성에 초점을 뒀다.
우선 2009년 내수 경기악화에 따른 광고경기 하락으로 인터넷 광고시장의 향배가 불투명하다는 점이다. 인터넷 광고시장의 성장성이 일반 오프라인 광고에 비해 높겠지만, 인터넷 광고시장의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경기악화 요인이 동시에 발생하면서 예상 실적의 수준을 가늠하기 어렵다는 것이 이유다.
또한 계절성에 따른 실적 변동성 확대로, 계절성이 상대적으로 미미한 검색광고의 분기 성장률이 4/4분기 3%로 떨어지면서 실적 견인력이 떨어지고 있으며 디스플레이광고의 경우 경기악화에 민감한 대기업 광고주의 수주가 감소하고 최근 실적 상승을 주도하는 웹보드게임 중심의 한게임과 EC매출의 계절성이 크다는 점이 매분기 안정적인 실적 상승을 기반으로 한 성장주로서의 실적 추정을 어렵게 한다는 점도 언급했다.
심 연구원은 이어 NHN의 올해 실적성장을 이끌 부문은 EC와 한게임, 상반기중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일본 검색시장이라고 꼽았다.
EC는 경기둔화에 따른 소비패턴이 저가 인터넷 상품으로 집중되고 관련 부가광고의 상승이 지속될 전망이며 한게임의 경우 퍼블리싱 게임에 주력해 C9, 테라, 킹덤언더파이어, 워해머온라인 등의 대작과 다수의 캐쥬얼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심 연구원은 "EC부문은 매출비중이 7.6%에 불과해 실적 기여도가 미약하고 퍼블리싱 매출은 경쟁 심화에 따른 불확실성이 크다"며 "일본 검색시장 진출은 검색비즈니스가 로컬 비즈니스라는 점에서 보수적인 접근이 요망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적정주가는 14만원을 그대로 유지했지만 투자의견은 보유로 하향했다.
그는 "NHN은 광고경기 악화와 계절성 강화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가 예상되나, EC호조와 게임퍼블리싱, 일본검색시장 진출의 영향이 아직 미미하거나 보수적인 접근이 타당하다는 점이 주가 상승의 제약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