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가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수 있다는 루머로 약세 분위기를 탔던 채권시장은 재정부와 피치 관계자가 이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힘에도 불구하고 약세 분위기를 탈피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5년만기(8-4호)국채수익률은 4.51%로 전일대비 0.10%포인트 급등한 채 호가되고 있다.
국채선물 3월물은 전일대비 17틱 하락한 11.49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시장 전반적으로 국고채, 장기공사채 발행 급증에 따른 수급 부담이 큰 상황인 데다 한은 총재의 코멘트, 불확실한 통화정책 방향 등으로 체력이 약해졌다는 지적이다.
이런 가운데 시장은 국가 신용등급 하향 조정이라는 루머에 흔들리며 방향을 잡아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외국인들이 국채선물을 지속적으로 매도하는 것이 시장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외국인은 2664계약의 국채선물을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은행권은 국채선물 매도 물량을 거둬들이고 현재 1346계약의 선물을 순매수하고 있다.
증권사 채권 매니저는 "수급부담, 불확실한 통화정책 방향 등으로 그동안 채권시장의 체력이 약해진 상황에서 피치의 루머가 시장을 또 한번 흔들어놨다"면서 "현재 시장은 막판 포지션을 줄이기 위해 매도가 나오는 것 같은데 이를 받아주는 힘이 약하니깐 매도가 더 가세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선물사 채권 관계자는 "피치 루머가 사실이 아니라고 관계자들이 밝혔는데도 시장이 방향에 대해 확신을 갖지 못하는 것 같다"면서 "특히 외국인들이 선물 매도 물량을 거둬들이지 않으면서 심리 자체가 위축됐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