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불안 양상이 역외 매수세를 이끈 영향이 장중 오름세 양상에 힘을 보탰고 특히 1월 수출이 사상 최대 급감한 가운데 무역수지가 한달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는 전해지면서 환율의 강한 하방경직성을 형성했다.
그러나 1400원대로 올라갈수록 매물대 부담이 작용하는 가운데 업체들의 네고 물량이 시장 전반에 작동하는 흐름이 나타나 1400원선을 돌파하기에는 힘에 부치는 기색이 역력했다.
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90.00원으로 전주말 종가대비 10.50원 상승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된 달러선물 2월물은 1390.40원으로 14.40원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이날 현물환율은 1392.00원으로 12.50원 급등 출발한 이후 한때 1396.10원까지 상승 폭을 키우는 등 1400원을 바라보는 장세가 나타났다.
오전 중 코스피주가가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1400원대 부근의 네고매물 부담에 밀리면서 환율은 한때 1386.00원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장후반에는 국내증시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환율을 다시 상승세로 끌어올렸다.
특히 오전 중 발표된 1월 무역수지 동향은 원/달러 환율의 상승 흐름에 일조 했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의 무역수지는 29.7억 달러 적자로 한달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또한 수출은 32.8% 급감하면서 사상 최대폭의 부진을 보여 외환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전체적으로 수급 위주의 장세가 펼쳐지면서 1400원으로 갈수록 매물대 부담이 가중되고 1300원대 중후반 지지는 탄탄한 양상이 이어졌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전주말대비 15.16포인트, 1.3% 하락한 1146.95로 마감했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거래소에서 2356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하루 은행간 현물 거래량은 총 58억 8650만 달러를 기록했고 오는 3일 매매기준율(MAR)은 1392.10원으로 집계됐다.
시장참여자들은 원/달러 환율이 당분간 양방향이 열려 있으면서 1400원대 매물대 부담 속 소폭의 오르내림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시중은행 딜러는 "환율이 크게 출렁일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1400원대 매물대 부담은 여전해 환율이 이 레벨을 뚫고 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우리선물 신진호 연구원은 "미국쪽 배드뱅크 법안 상원에서 통과되기 쉽지 않다는 전망 나와 환율에는 상승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1400원 돌파 시도는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1400원선에서는 개입 경계감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1400원선 부근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무역수지 등 부진한 경제지표는 하단을 지지해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