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카드 법인세부담 감안하면 순익 오히려 증가
- 굿모닝신한증권 순익선방 등 다른 자회사도 선전
신한지주가 2008년 한 해 2조 186억원의 당기 순이익을 남기면서 2조 2964억원을 남긴 2007년에 이어 2년 연속 순익 2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은행부문과 비은행부문의 지분율 감안 전 순익 규모가 각각 1조 4688억원과 1조 3465억원으로 각각의 순익기여도는 52.17%와 47.83%로 다른 금융그룹과 차별화 되는 대칭미학을 구현했다.
이같은 사실은 신한금융지주(사장 이인호)가 은행권에선 처음인 2일 발표한 지난해 경영실적에서 드러났다.
당기 순익 규모가 15.8% 줄긴 했어도 2007년 LG카드 지분 매각에 따른 이익을 포함한 1회성 이익이 4900억원에 이르렀다는 점을 감안하면 선전을 펼쳤다고 평가할 만하다.
LG카드 매각 이익 3369억원을 뺀 2007년 1회성 이익을 합하면 1531억원인데 지난해 1회성 이익은 자산관리공사 부실채권정리기금 환입액 1015억원과 한국은행이 베푼 지준예치금에 대한 이자 712억원 등 1729억원이기 때문이다.
10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1회성 이익을 빼면 비슷한 규모의 1회성 이익 속에 신한지주가 2조원 넘게 순익을 남길 수 있었던 것은 이자이익 증가 규모 덕분이다.
신한지주 이자부문 이익은 지난해 7조 109억원으로 2007년의 6조 4599억원보다 8.5%, 액수로는 5510억원 늘렸다.
1회성 이익 급감에다 신한은행의 방카슈랑스와 펀드판매 수수료 급감 등의 타격을 입어 비이자이익이 2조 1436억원에서 지난해 9197억원으로 크게 줄어든 가운데서 순익 감소폭을 최소화 했던 저력으로 작용한 것이 이자이익이었던 셈이다.
신한지주는 원동력을 자산 증가세로 삼았다.
그룹 총자산이 2007년 말 276조 6660억원에서 321조 1263억원으로 16.1% 늘었다.
비록 이자이익 증가율이 자산증가율에 크게 미치지 못하지만 꼼꼼히 들여다 볼 때 기업가치 하락을 우려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분석된다.
주력 자회사인 신한은행은 원화대출과 예수금 증가율을 각각 13.0%와 13.3%로 짜 맞춘 듯 안정성을 구현하며 조달비용이 급상승했던 한 해 동안 이자이익을 11.8% 늘려 놓았다.
비은행 주력 자회사인 신한카드는 2007년 옛 LG카드와 옛 신한카드 합병을 가정했을 때 순익이 1조 6524억원에서 지난해엔 9406억원으로 7118억원 줄었다.
하지만 지난해 법인세 부담이 7450여억원 순증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카드 시장의 출혈 과다 경쟁 속에서도 영업력은 강화됐다는 해석마저 낳게 한다.
신한카드 법인세 부담은 2007년의 경우 3618억원의 법인세 감면효과가 추정됐던 게 사라졌을 뿐 아니라 지난해 납부한 법인세 3838억원을 합해서 추산해 본 것이다.
특히 신한카드는 지난해 회원수를 1362만 명으로, 2007년 말보다 27만명 끌어올리면서 시장지배력을 확고히 했다.
여기다 굿모닝신한증권이 주식시장 침체에 따른 위탁수수료 1230억원 감소와 리먼 브라더스 관련 1회성 손실 904억원 등의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비 브로커리지 수익비중을 늘리고 개인 자산관리 영업확대 등을 통해 2007년 대비 감소 폭을 205억원으로 선방하면서 1563억원의 순익을 남겼다.
이밖에 신한생명 1392억원, 신한캐피탈 661억원, 신한BNP자산운용 141억원 등 나머지 자회사들도 순익 규모를 갈수록 불려내며 화음을 조율해 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