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채권시장은 이성태 총재의 발언에 실망하며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5년만기(8-4호)국채수익률은 4.00%로 전일대비 0.09%포인트 상승한 채 호가되고 있다.
국채선물 3월물은 전일대비 21틱 하락한 112.49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이날 이성태 총재는 서울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린 '서울 이코노미스트클럽' 조찬모임에서 "경제.금융시장의 상황을 점검하면서 정책 유효성이 극대화되는 방향으로 기준금리의 조정 시기와 폭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재의 이 같은 발언이 전해지면서 2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인하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우려감이 커졌고 이에 따라 채권시장에는 약세 분위기가 지배적인 모습이다.
이 총재가 지난해 4/4분기가 경기침체의 시작이다면 올해도 마이너스 성장이 확실하다고 언급함에도 불구, 채권시장에 숏마인드가 우세한 것은 경기침체와 금리결정의 상관관계가 이전에 비해 많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미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큰 폭으로 인하한 만큼 경기가 더 악화된다고 하더라도 금리인하의 속도나 폭을 예전과 같지는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증폭됐다는 것이다.
이날 통계청에서 발표되는 작년 12월 산업활동동향 역시 시장에 강세 모멘텀으로 작용하기에는 동력이 떨어진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더욱이 그동안 시장의 방향이 애매했고 강세나 약세의 탄력이 이전만 못한 것을 생각해본다면 시장은 향후 좀 더 조정될 것이라는 게 시장 참여자들의 생각이다.
은행권 채권 매니저는 "경기침체와 금리인하의 상관관계가 이전에 비해 덜한 모습"이라면서 "더욱이 당장 다음주부터 국고 3년물 입찰이 있고 통안증권 2년물 입찰도 있다. 한은이 이전과는 다르게 통안증권 발행이나, RP로 자금을 흡수하는 규모를 늘리는 것 같다. 수급면에서도 현재 시장에 좋을 게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