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21일 금융중심지 추진위원회(위원장 진동수 금융위원장)를 열고 서울, 부산, 인천(송도), 경기(고양), 제주(서귀포) 등 5개 지역을 심의한 결과 종합금융중심지로 서울을, 특화금융중심지로 부산을 지정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달중 금융위원회에서 의결할 예정이다.
추진위원회의 심의 결과 서울 여의도의 경우 현재 금융기관이 집적돼 있고 높은 수준의 경영인프라를 갖고 있어 이를 기반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종합금융중심지로 육성이 가능하다고 결론지었다.
또 국제적 지명도를 바탕으로 싱가포르, 홍콩 수준의 국제금융중심지로 빠른 시일내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부산은 수도권이 아닌 지역으로 서울을 보완하고 경쟁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미 증권선물거래소와 기술신용보증기금이 위치하고 있다. 앞으로 자산관리공사, 주택금융공사, 증권예탁결제원, 대한주택보증 등 다수의 금융공기업이 이전돼 집정될 예정이다.
아울러 현재 금융분야를 중심으로 한 혁신단지가 개발되는 등 금융중심지 조성이 진행되고 있는 지역이라는 점 등을 감안한 것이다.
복수의 금융중심지를 지정하게 된 배경에 대해 금융위는 "두 지역의 보완과 경쟁을 통한 상호발전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도시국가인 홍콩, 싱가포르 등과 달리 국토가 넓고 제조업 등 실물경제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복수 지정으로 인한 국가의 지원역량이 분산되거나 이로 인해 국제경쟁력이 떨어지는 일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아울러 복수의 금융중심지를 보유한 국가는 8개국으로 세계 10위권의 경제력을 가진 우리나라의 경우 2곳의 중심지 개발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미국의 경우 뉴욕 시카고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위싱턴DC 등 5곳이며 영국은 런던 에딘버러 글리스고 등 3곳, 독일은 프랑크푸르트 뮌헨 등 2곳, 일본도 도쿄 오사카 2곳이다.
아울러 김주현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은 "이번에 중심지를 신청한 다른 지역의 경우 이들도 별도의 특화된 금융중심지로 지정하는게 좋을지 아니면 서울과 연계시켜 가는게 바람직할지 여부 등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경기 고양의 경우 향후 서울 여의도의 배후지역으로 발전이 기대되는 지역이다.
금융기관의 전산센터, 콜센터 등 후선업무와 금융인력양성기지 등 금융중심지로 지정된느 서울과 연계해 보완적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는 논의가 있었다고도 전했다.
인천의 경우 이미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돼 별도의 금융중심지 지정이 없어도 자연스럽게 동반 발전할 수 있다는 점, 같은 수도권이라는 점 등이 논의됐다.
김 국장은 "중장기적으론 서울 여의도, 인천, 경기 고양을 잇는 광역금융벨트가 형성돼 우리나라 대표 국제금융중심지로 발전될 수 있다는 논의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번에 지정된 금융중심지 대상지역의 세부개발계획은 관계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의, 금융중심지 추진위 심의 등을 거쳐 올 상반기 중 확정, 추진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