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통신공룡인 양그룹이 '유무선통합 글로벌 트렌드' 논쟁이 가열된 배경에는 전일 KT가 KTF와 합병결의 근거로 유무선 통합이 글로벌 트렌드라고 제시하면서다.
서정수 KT 부사장은 전일 KT와 KTF간 합병결의 기자간담회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에서도 유무선 통합을 국가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경쟁력과 비지니스모형으로 낫다는 기조하에 유무선 통합추세"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지금 외국통신업체 가운데 합병한 기업이나 100% 자회사를 가진 대부분의 기업들이 선두통신기업"이라며 "이태리나 덴마크 미국 캐나다등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덧붙였다.
기자간담회에 앞서 발표한 보도자료에서도 KT는 "세계적으로 이미 컨버전스 트렌드에 부응해 이탈리아와 스위스등 11개국은 단일기업이 유무선통신서비스 모두를 제공하고 있다"며 "미국등 11개국은 유선통신 모회사가 이동통신 자회사의 지분을 100% 소유하고 있다"며 합병 당위성을 역설했다.
특히 KT는 최근 중국도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6개에 달하는 유무선사업자를 3개의 유무선통합사업자로 재편하고 컨버전스 환경에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관련,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등 SK통신그룹측은 OECD 30개 국가중에 유무선을 통합한 통신업체는 이태리와 스페인등 2개에 불과하다는 주장이다.
실제 21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도 정만원 사장은 "KT가 구조적으로 이뤄진 몇개의 유무선 통합사례를 보고 전세계 트렌드로 항변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그는 또 "OECD 국가중 유무선통합 사례 보다는 유무선을 통합하지 않는 사례를 더 제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전일 KT가 내세운 유무선통합 글로벌 트렌드 사례에는 그냥 자회사를 유지한 채 유무선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이 대부분"이라며 "SK텔레콤에서 파악한 OECD 국가중 유무선 통합사례는 이태리와 스페인등 2개 국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