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유럽시장의 승용차 판매량은 전년대비 7.8% 감소한 1471만대로 1993년 이후 15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현대차와 기아차 역시 지난해 12월 각각 전년동기대비 35.9%, 40.8% 급감했다.
다음은 보고서 요약이다.
2008년 유럽 승용차 판매는 1,471만대로 전년대비 7.8% 감소, 1993년 이후 1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 지난 11월 승용차 판매가 전년동월대비 26% 감소하면서 유럽에서 본격적인 판매감소가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12월에도 전년동월대비 17.8% 감소하면서 장기적인 판매 부진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 전월대비로는 감소폭이 소폭 완화됐지만 이는 계절성과 국가별 조업일수가 평균 2일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판매 회복의 신호로 볼 수 없음. 2008년 상반기 유럽 판매는 전년대비 2% 감소했으나 하반기에는 14.5% 감소하면서 경기침체에 따른 자동차 수요부진이 유럽
시장에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한 것으로 판단. 국가별로 살펴보면 핀란드, 포르투갈, 벨기에, 스위스 4개국을 제외하고 모두 연간 판매 감소를 기록. 유럽 5대 자동차 시장(스페인,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에서는 독일(-5.6%)을 제외하고 모두 두 자릿수 판매 감소를 기록했고 연간 판매는 5개 국가가 모두 감소.
12월 현대차, 기아차 서유럽 판매 최악
12월 현대차 서유럽 판매는 1만 5,681대(-35.9%, y-y)로 2002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 차종/모델에 상관없이 모두 큰 폭의 판매 감소를 기록. 클릭과 아반떼, i30 등 경차와 중소형차 라인업에까지 판매 부진이 확대됨에 따라 전체 감소폭을 크게 확대 시켰음. 연간 점유율은 2007년 1.8%에서 2008년 1.7%로 0.1%p 하락.
기아차의 12월 판매는 1만 950대(-40.8%, y-y) 역대 최저치를 기록, 12월 시장 점유율은 전월대비 무려 0.5%p 감소한 1.3%를 기록. 기아차 역시 차종, 모델에 관계없이 모두 큰 폭의 판매 감소를 기록. SUV와 중대형 승용차의 판매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모닝, C’eed까지 판매 감소가 본격화됨.
세계 자동차 판매 부진 당분간 지속 전망. 현대차와 기아차 점유율 확대 징후 아직 없어
과거 급격한 경기침체가 발생했을 때 선진시장에서의 자동차 판매는 서로 다른 양상을 보여왔음. 제 1차오일쇼크 당시 미국 자동차 판매는 1973년에서 1975년까지 2년간 26% 감소하고 1977년이 되어서야 1973년 수준으로 회복. 이와 같이 선진국의 경우 2 ~ 3년에 걸쳐 장기적으로 판매 감소가 나타나고 회복 속도 또한 느린 모습을 보여왔음.
한편 신흥국에서는 비교적 감소폭이 빠르게 나타난 뒤 빠르게 회복하는 모습을 보임. 그러나 지금은 전세계경제 동반침체, 전산업 동반부진의 시기로 개도국의 판매회복이 빨라질 것을 기대하기 어려워. 현대차와 기아차가 침체기에 주요 시장에서 점유율 상승이 나타난다면 주가 촉매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되지만 아직 그런 징후는 나타나지 않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