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동향 및 금일 전망
- 분할가설이 여전히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단기물과 은행채 메리트가 약해지자 할게 없어진 시장은 지표 중기쪽으로 매기를 옮기며 딜링 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강세장에서 경기지표를 놓치기 아쉬운 모양이다. 시장은 강세장 본능에 충실하려고 하고 있다. 10년물 입찰이 안좋았지만 그건 그쪽 구간 사정에 불과하다는게 지금 시장의 판단으로 보인다. 4분기 GDP나 월말 경제지표가 경기침체에 대한 인식을 확고히 할 것이란데 시장은 베팅하고 있는 것이다. 일단 한방의 이벤트성 재료에 강해진게 아니라 매기차원에서의 이동이 관측되고 GDP발표 재료가 남아 있는 만큼 견조한 양상은 좀 더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5, 10, 20일 단기이평선도 지지받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다만 기술적으로 조정을 다소 찝찝한 수준까지만 받고 반등한다는 측면에서 단타성 매수 이상은 안될 것으로 판단된다. 4분기 GDP 발표를 전후해 다시 약해질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 지금이야 경제지표에 기댄 딜링에 푹 빠져 놓치고 있지만 국고채 3년물 3.5% 아래에서는 절대금리 부담이 얼마전까지만 해도 시장의 화두였다. 단타장의 부메랑이 우려된다.
(전일 동향)
장막판 숏커버에 시세 급등
저가매수 역시 만만치 않았다. 장후반으로 갈수록 숏베팅 물량의 환매가 나오면서 시세는 급등세를 나타냈다. 환매가 나오면서 기술적 부담이었던 20일 이평선도 간단하게 뚫리며 시세는 상승폭을 확대하는 모습이었다. 과도했던 숏심리가 되돌려질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으로 시장에 나온 재료는 그렇게 좋은게 없었다. 장기물 행보를 엿볼 수 있는 10년물 입찰은 불과 50%만 낙찰되며 우려를 키웠다. 장기물쪽 수급이 여전히 취약한 것을 시사하기 때문이다. 또 글로벌 금융시장 안정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도 오름세를 나타내며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그러나 시장은 별로 까딱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결국 버티는 쪽이 이기는 구도로 흘렀다. 4분기 GDP라는 든든한 빽을 뒤로한 저가매수가 결국 숏베팅 환매를 이끌어내며 시장은 3거래일만에 조정세를 끝냈다.
(금일 전망)
선물 반빅 급등에도 저평확대?...현물이 시장을 주도
선물이 급등했지만 현물을 쫓아가지는 못했다. 저평폭이 오히려 크게 확대되며 17틱이나 선물보다 현물이 비싼 양상이 펼쳐졌다. 웩더독 장세가 끝나면서 현물이 시세 상승을 주도하는 모습이다. 국고채 중기물로 매기가 급격히 붙었다는 얘기다. 어차피 이렇게 지표물이 다시 강세로 가는 것은 유동성의 힘도 일조하는 부분이 있다. 기준금리보다 낮아진 단기물, 어느정도 정상궤도에 진입한 은행채를 대신해 살만한게 지표물이란 얘기기도 하다. 전기비, 전년동기대비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는 4분기 GDP 발표를 앞두고 더욱 그랬을 가능성이 높았을 것이다. 이번 주 절대금리가 7~9%에 이르는 회사채 발행이 많은 것은 걸리지만 그래도 시장의 인심이 다시 지표채권으로 넘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통안채 간만에 대량 매수...재정거래 유입된 듯
오랜만에 외국인 대량 현물 매수가 관측된다. 외국인은 전날 통안채위주로 3,500억 가량의 채권을 매수했다. 이전에도 지적했지만 1월 들어서는 계속 현물 매도세를 보이던 이들이다. 그러나 최근 에셋스왑 영향으로 CRS급락과 동반해 스왑베이시스가 크게 확대된 것이 외국인 현물 매수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더군다나 글로벌하게 극도의 안전자산 선호가 주춤한 것도 국내 현물 채권 매수로 이어졌을 개연성을 높인다. 한편 우려됐던 IRS는 소폭 스티프닝 되며 추가 본드스왑 언와인딩 물량이 제한됐다. 그러나 CD금리가 전날 보합으로 마감하고 은행채로의 매기가 주춤한 시점. 기존 스티프닝 포지션이 풀리면서 IRS커브가 플래트닝되고 본드스왑스프레드가 확대될 위험은 여전한 것으로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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