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의 골프가 싱글에 가까워 질수록, 혹은 보다 더 핸디캡이 내려갈수록 코스매니지먼트라는 말을 많이 듣고 또 사용하게 될 텐데요.
코스매니지먼트라는 것도 멘탈과 마찬가지로 기술적인 부분이 아니라는 이유로 많은 골퍼들에게 등한시 되어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전 멘탈부분에서 언급을 했듯이 코스매니지먼트 또한 하나의 기술로 인식하고 받아들임으로써 여러분이 실제 스코어를 내는데 매우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먼저 코스매니지먼트라는 것은 정확히 무엇일까요?
"18홀 라운드를 하면서 게임을 코스와 상황에 맞게 운영하는 것" 쯤으로 정의 내릴 수 있을까요?
하지만 4시간이 넘는 게임을 운영하는 방법과 그 시간에 벌어지는 상황을 한두 마디로 압축해서 정의 내리기란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막연하게 장황한 설명만으로 해결되는 문제는 더 더욱이 아닐 것입니다. 이유는, 늘 강조하는 것이지만 코스매니지먼트 또한 기술의 한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기술이란 올바른 학습과 훈련을 통해서 향상 가능하다는 말도 이미 드렸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 코스매니지먼트 부분을 풀어나가고 또 실제 게임에 적용할 수 있을까요?
여러분은 우선 라운드 목표를 세워야 합니다. 이것은 비단 골프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스포츠 게임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입니다. 게임의 목표를 설정한다는 것은 갈 길이 보이지 않는 울창한 숲에 길을 내는 것과 비슷한 것입니다. 개인의 능력이나 수준에 따라 오솔길을 낼 수도 혹은 쫙 뻗은 포장도로를 낼 수도 있지만, 어떤 것이던 막연히 갈 길을 잡지 못해 헤매는 것보다는 낫습니다.
만약 내일 18홀 라운드가 있다고 가정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내일 라운드의 목표는 무엇인가?”를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라운드의 성격 혹은 게임 방식에 따라 목표는 조금씩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일반 라운드인지 내기인지 아니면 공식적인 시합인지에 따라 내 목표는 유연하게 변하게 되고 또 변해야 합니다. 우린 이 목표 설정을 통해 어색한 게임 분위기에 조금 더 빨리 적응하게 되고 그것은 곧 심리적 안정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스코어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난 초보자인데…” 라는 생각은 여기서 별 도움이 안됩니다. 초보자라면 필드에서 벌어지는 여러 가지 일반적인 상황에 적응하는 것도 하나의 목표가 될 수 있습니다.
목표가 정해졌다면, 큰 틀의 전략이 세워져야 한다.
가령, 나의 핸디캡이 15이기 때문에, 스코아카드 상의 홀 인덱스에 따라서 보기정도로 만족하는 홀과 혹은 과감히 버디까지 노려볼만한 홀을 정해보는 것 등이 전략에 포함이 됩니다.
프로페셔널 레벨에서는 이 전략 단계에서 클럽의 셋팅이 바뀔 수도 있다. 코스의 레이 아웃, 잔디종류 그리고 내일의 날씨까지 고려해서 내일 백에 넣을 14개의 클럽을 정하는 것도 전략의 일부라는 것입니다. 초보자라 할 지라도, “내일은 안전한 3온에 2퍼팅으로 보기를 노려야지”라는 것도 좋은 전략입니다. 아는 사실이라도 내가 실제 행하는 것과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는 것을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큰 틀이 잡혔다면 이제 전술적인 부분을 고려해야 한다.
예를 들어, 쉬운 파 5에서 투온을 과감히 시도하기 위해 티샷의 페어웨이 안착지점을 어디로 설정할 것인가의 문제, 그리고 그 확률을 높이기 위해 티박스의 어느 방향에서 티샷을 할 것인가의 문제 등이 전술적인 부분에 해당될 수 있다.
세컨샷이 러프에 들어갔을 때 투온을 시도 할 것인지에 대한 문제 혹은 그린 주변의 안전한 곳을 공략해서 숏게임으로 마무리를 하는 문제 등도 전술에 포함될 수 있다.
전략과 전술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올바른 정보와 지식들은 큰 도움이 됩니다. 여러분은 이미 TV나 다른 정보매체를 통해 수없이 많은 정보를 접했겠지만 실제 그것을 언제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잘 모르실 것입니다. 사용해보겠다는 시도조차 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은 아닐까요?
다시 말하지만, 코스 매니지먼트와 멘탈은 분명 기술입니다.
골프가 아닌 다른 분야의 기술들처럼 정보를 얻고 지식을 쌓고 또 사용하는 방법을 익히고 연습함으로써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이런 기술을 단지 경험과 구력이라는 이름으로 익히고 사용하는 것을 꺼리실 필요는 없다는 뜻입니다.
처음에는 귀찮고 필요 없어 보이는 이것들은 훗날 여러분이 보다 자신감을 가지고 게임에 임할 수 있게 하고 또 분명 스코어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앞으로 틈틈히 여러분께 멘탈 및 코스매니지먼트 기술에 관해 유용한 정보를 많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골프와 관련해 어떤 궁금증이든 답변해 드립니다. 주저마시고 질문 주세요. ndyy2000@naver.com으로 메일주세요. [호주 골드코스트=골프칼럼니스트 노다영(And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