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증시는 각종 악재가 겹치면서 5% 가까이 급락, 한달만에 8500선을 반납했으며 중국 증시도 이틀째 약세로 마감하며 1900선 밑으로 떨어졌다. 홍콩 증시도 오전에는 강보합으로 마감했지만 오후들어 본토 증시를 따라 동반 하락했다.
다만 대만 증시는 TSMC가 5% 이상 상승하며 지수 반등을 견인했고, 싱가포르와 인도 증시는 장중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아시아 증시는 어닝시즌을 맞아 주요 기업의 실적 악화 우려로 투자자들의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는 모습이었다.
전날 미국 최대 알루미늄 제조업체 알코아가 6년만에 첫 분기 손실을 기록했다는 소식을 시작으로 소니가 14년래 첫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 등이 대형주들의 부담으로 작용했다.
도쿄 주식시장의 닛케이 225 평균주가지수는 지난주에 비해 422.89엔, 4.79% 하락한 8413.91엔으로 거래를 마쳤다. 닛케이 지수가 8500선 밑으로 떨어지기는 지난 12월 12일 이후 근 한달만에 처음이다.
이날 일본 증시는 소니와 도시바 등 수출 주력주의 실적 악화 전망이 악재로 작용했다. 여기에 엔/달러 환율이 89엔선까지 떨어지면서 수출주의 부담을 가중시켰다.
니혼게이자이신문(日本經濟新聞)은 소니의 올해 3월말까지 회계연도 전체 영업실적이 당초 회사가 예상한 2000억 엔 흑자가 아닌 1000억 엔 적자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도시바 역시 오는 3월 마감되는 회계연도에 약 2000억 엔의 영업 적자를 기록, 7년만에 첫 영업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소니와 도시바의 주가는 무려 9% 가까이 폭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지난 9일 부동산 자문업체 크리드가 법정관리를 신청했다는 소식에 부동산 관련주도 약세를 보였으며 미즈호 파이낸셜이 8% 이상 급락하는 등 금융주도 큰폭의 약세를 보였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에 비해 36.98포인트, 1.95% 하락한 1863.37로 마감했다. 외국인 전용 시장인 상하이B지수도 전날보다 2.46% 하락한 116.60으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개발은행을 비롯한 은행주들이 실적에 대한 우려로 약세를 보이며 내림세를 주도했다. 선전개발은행은 지난해 순익이 77%나 급감한 6억 위앤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에 주가가 6% 이상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지난달 중국의 수출액은 전년동기에 비해 2.8% 줄어들며 1999년 4월 이후 근 10년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중국의 수출은 지난해 11월에 이어 2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에 비해 78.46포인트, 1.76% 상승한 4532.36으로 거래를 마쳤다. 초반 약세로 출발했지만 TSMC가 오는 2월 공장 가동율을 늘릴 것이라는 발표에 주가가 강세를 보이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이날 TSMC의 주가는 전날보다 5.15% 급등했다.
호주 올오디너리지수는 전날보다 30.10포인트, 0.83% 하락한 3593.90으로 마감했다. 유가와 상품가격 하락으로 자원주가 약세를 보이며 부담으로 작용했다.
한편 오전장을 강보합으로 마감했던 홍콩 증시는 오후들어 약세로 전환한 뒤 낙폭을 확대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에 비해 302.95포인트 2.17% 하락한 13668.05로 마감했으며 중국 국유기업지수인 H지수도 전날보다 230.70포인트 3.16% 급락한 7080.53으로 거래를 마쳤다.
오전 거래에서 중국은행이 최근 급락한데 따른 반발매수 주문으로 주가가 반등하며 상승 분위기를 타기도 했지만 오후들어 자원주의 약세와 기업실적 우려, 지난달 중국의 수출액 감소 등으로 하락 압력이 증가하는 모습이다.
이날 중국 최대 알루미늄업체 찰코(Chalco)는 알코아의 첫 분기손실 발표에 주가가 장중 한때 5% 가까이 급락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싱가폴 스트레이츠타임스(ST)지수는 전날에 비해 0.34% 상승한 1782.30을 기록하고 있으며 인도 센섹스지수도 전날보다 0.09% 상승한 9118.59를 기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