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채권시장은 연말 분위기가 완연한 가운데 원/달러 환율 급등에도 동요하지 않고 보합권으로 마무리됐다.
3년만기(8-6호)국채수익률은 전일대비 0.01%포인트 하락한 3.87%, 5년만기(8-4호)국채수익률은 보합인 4.24%에 마감됐다.
국채선물 12월물은 전일대비 보합인 111.0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금감원이 내년초 건설사와 조선사 26곳을 구조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힘에 따라 주가는 급락했고 원/달러 환율은 주가 급락과 이에 따른 결제수요로 급등마감됐다.
코스피지수는 1144.31로 전일대비 35.30포인트 급락 마감됐고,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29.0원 급등한 133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채권시장은 이 같은 주가 환율 움직임에 비해 움직임이 크지 않은 모습이었다. 기관들이 북클로징을 마치고 내년초에 대한 구상을 하거나 휴가를 간 거래자도 많았기 때문이다.
이날 국채선물 거래량은 전일의 3만3900계약에도 훨씬 미치지 못하는 2만3775계약 정도에 머물렀다.
현물 쪽에서는 국고채 10년물이 상대적으로 강했고 은행채 등 크레딧 스프레드는 오히려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장중에는 소폭이나마 차익실현에 대한 욕구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연말을 앞두고 무리하게 포지션을 가져가기보다는 덜어내려는 수요가 있었다는 분석이다.
시장의 관심은 오는 26일 재정부에서 발표하는 내년 1월 국고 발행 물량에 쏠려있다. 내년도 국고채 발행물량이 많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1월 물량이 전체 국고 물량을 가늠하는 데 기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매니저는 "채권시장은 국채선물 거래량이 2만계약 정도 밖에 되지 않는 등 연말을 준비하는 모드로 들어간 것 같다"면서 "대부분 기관이 북클로징을 했고 내일이 지준일이라 거래가 더욱 없었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매니저는 "내년도 국고채 발행 물량이 지속적으로 시장에 부담을 줬다"면서 "시장에 전반적으로 거래가 한산했지만 이 같은 부담 요인과 이익실현 욕구가 겹쳐지면서 오후 후반 들어 장이 좀 약해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