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기자] 올해의 소비 키워드는 상호작용적 재미 추구, 대리만족 및 성취감, 합리적이고 의미있는 지출 등으로 요약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7일 1만351명에 대한 인터넷 설문 결과와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올해의 10대 히트상품을 선정했다.
10대 히트상품은 순서대로 ① 촉각형 휴대폰(햅틱 등) ② 베이징 올림픽 스타 ③ 교통요금 결제 서비스(하이패스, 교통카드 등) ④ 인터넷 토론방 ⑤ 베토벤 바이러스 ⑥ 리얼 버라이어티 쇼(패밀리가 떴다, 우리 결혼했어요 등) ⑦ 닌텐도 Wii ⑧ 넷북 ⑨ 기부 ⑩ 소비자고발 프로그램 등이다.
문화상품의 강세가 여전한 가운데 작년 10대 히트상품에 포함되지 않았던 IT제품이 다수 진입한 반면, 지난 2년간 강세를 보였던 헬스·뷰티 관련 상품들이 제외된 점이 특징이다.
또 소비자들의 관심사가 ▲ 정서적 만족에서 즉각적 만족으로 ▲ 부(富)의 증식에서 긴축으로 ▲ 건강 중시에서 자기 보호로 전환되는 모습도 보여줬다.
경기침체로 생활 전반에 걸쳐 스트레스가 누적되고 미래소득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광우병·멜라민 파동 등으로 인해 식품에 대한 불신도 증폭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구소는 10대 히트상품을 통해 올해 소비 키워드를 ▲ 상호작용적 재미 추구 ▲ 대리만족 및 성취감 ▲ 합리적이고 의미 있는 지출 ▲ 안전성 검증 등으로 요약했다.
우선 터치스크린과 중력센서를 장착한 촉각형 휴대폰과 체감형 인터페이스로 색다른 재미를 준 닌텐도 Wii가 상호작용적 재미 추구를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소비자들은 보다 다이내믹하고 다양한 상호작용을 가능케 하면서 즉각적인 만족을 주는 혁신제품에 몰입하고 있다.
베이징 올림픽 스타와 베토벤 바이러스가 선정된 것은 몰입을 통해 당장의 스트레스를 풀고 비주류의 성공이나 스타의 인간적 모습에서 대리만족 및 성취감을 느끼는 문화를 보여준 것이라는 설명.
교통요금 결제 서비스나 넷북과 같이 가격이 낮으면서 확실한 부가가치를 제공하는 상품들이 큰 인기를 큰 것은 경기침체기를 맞아 합리적인 소비가 정착됐음을 보여준다.
또 연예인 및 일반인들의 기부 증가에서 나타나듯 어려운 사람에 대해서만큼은 관심을 갖고 의미 있는 지출을 하겠다는 모습도 보였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필두로 멜라민 파동 등을 겪으면서 상품의 안정성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이에 인터넷 토론방과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에 대한 인기도 높
았다.
삼성경제연구소의 10대 히트상품은 연구소 내부자료, 언론매체·유통업체 선정 히트상품 리스트, 소비트렌드 전문가 견해 등을 종합해 총 69개 후보군을 선정한 후 SERI 인터넷 회원들 1만351명을 대상으로 지난 2~8일 설문조사로 선정됐다.
한편 일본의 올해 히트상품 역시 최근의 불경기를 반영해 대형 유통업체 PB(Private Brand)상품, 넷북, 아울렛 몰과 저가패션 브랜드 등이 선정됐다.
미국에서도 연초의 고유가와 최근 경제불황을 반영해 소형차, 형광등, 무료 드라마·영화 시청서비스 등이 베스트 상품으로 꼽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