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채권시장은 산금채, 공사채 위주의 강세를 보이며 마무리됐다.
3년만기(8-6호)국채수익률은 3.85%로 전일대비 0.1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05년 6월 28일(3.80%)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5년만기(8-4호)국채수익률은 0.14%포인트 하락한 4.21%에 마감됐다. 이 역시 2005년 7월 1일 (4.18%) 이후 가장 낮다.
국채선물 12월물은 전일대비 36틱 상승한 110.76에 마감됐고, 신규물인 국채선물 3월물은 47틱 급등한 111.40에 거래를 마쳤다.
국고채에 대한 매수가 지속됐지만 지표보다는 8-1호 위주의 비지표가 강세를 보였고 산금채 공사채가 전일 민평대비 금리가 50bp 이상 급락하며 초강세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포인트나 인하한 데다 RP매입을 통해 단기유동성을 넉넉하게 공급하면서 채권시장에는 단기채에 대한 수요가 끊이질 않고 있다.
여기에다 내일 가동되는 채권시장안정펀드에 대한 기대로 크레딧물에 대한 매수세가 이어졌다. 특히 산금채 공사채는 기준금리 대비 금리 메리트가 있는 데다 한은과 정부당국의 금리 안정 의지로 '사자'가 멈출줄 몰랐다.
아직까지 단기채에 대한 인기가 높지만 유동성이 점차 안전한 채권에서 신용물 채권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도 컸다.
다만 경기침체가 더욱 심각한 수준으로 진행되고 있고 기업들의 리스크가 좀처럼 해소되지 않는다면 신용물에 대한 매수세는 제한될 것이라는 의견도 없지 않았다.
이날 산금채 1년물~3년물은 금리가 40bp 이상 급락하며 금리대가 4%대로 낮아졌다. 한전채3년물 금리는 전일대비 52bp 급락한 5.26%를 기록했다. 예보채와 서울도시철도채 토지공사, 인천공항공사채도 금리가 전일민평대비 큰 폭으로 하락한 채 거래되기도 했다.
은행권의 한 채권 매니저는 "국고 지표보다는 비지표물이 강세를 보였고 산금채, 공사채에 대한 수요가 어느 때보다 많았다"면서 "아직 단기쪽으로 자금이 돌고 있기는 하지만 넉넉한 자금이 중장기로 확대될 기대감이 있는 데다 금리 메리트, 채안펀드 기대감 등이 매수에 힘을 실어준 것 같다"고 분석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매니저는 "채안펀드 이후에도 은행채 등 크레딧물 강세는 좀 더 이어질 것 같다"면서 "아직까지 장기까지 매기가 이어지지는 못하겠지만 내년부터는 장기쪽도 메리트가 있어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