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 '빅3' 구제법안이 결국 미국 상원 표결에서 부결됨에 따라 당장 제너럴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의 생존이 불투명해지며 협력 업체들의 줄도산 가능성도 제기되는 등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아직 몇 가지 남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어 주말까지 미국 시장과 당국의 움직임을 지켜보고 가자는 신중한 움직임도 나타났다.
일본 증시가 5% 넘게 급락했으며 중국과 대만 증시 역시 4% 가까이 하락 마감했다. 최근 급등했던 홍콩 증시 역시 6% 가까이 폭락하는 모습이다.
이날 도쿄 주식시장의 닛케이 225 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484.68엔 5.56% 급락한 8235.87엔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때 8100선이 무너지는 등 폭락세를 보였지만, 반발매수 주문이 유입되며 낙폭을 줄이는 모습이었다.
혼다 자동차 주가가 12.48% 폭락했으며 닛산 역시 11.49% 폭락하는 등 '빅3' 여파로 자동차주가 큰 타격을 입었다. 더불어 미국 경기 악화 우려에 소니와 캐논 등 수출주도 6% 가까이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에 비해 77.47포인트, 3.81% 하락한 1954.21로 마감, 지수 2000선이 붕괴됐다.
거시지표 악화에다 '빅3' 악재가 겹치면서 침체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는 모습이었다. 11월 소매판매가 22.0% 증가한 10월에 비해 둔화된 2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당초 예상보다는 양호한 결과였다.
중국 역시 제너럴모터스의 주요 협력업체인 상하이 자동차(SAIC)가 4.72% 하락하는 등 '빅3' 악재에 자동차 관련주가 일제히 급락했다.
홍콩 증시는 장 마감을 앞두고 6% 가까이 하락하고 있다.
3시 57분(현지시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에 비해 935.72포인트, 5.99% 하락한 14678.18을 기록하고 있으며 홍콩 H지수도 전날보다 7.34% 하락한 7863.41을 기록하고있다.
이밖에도 대만 증시가 전날에 비해 3.74% 하락한 4481.27로 마감했으며 호주 올오디너리시수 역시 2.31% 하락하며 3452.50으로 거래를 마쳤다.
주말 아시아 증시는 뉴욕 증시의 하락 마감과 지표 악화에 경기 침체의 우려가 다시 되살아나며 초반 부터 약세를 보였다.
빅3의 구제안 표결을 앞두고 민주당과 공화당의 절충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결국 결렬된 것으로 확인되며 실망매물이 급증했다.
하지만 지나치게 급격한 하락세로 경계심리가 강해지면서 저점에서 일부 매수움직임이 살아나며 낙폭을 조금 회복하는 모습도 보였다.
미국 정부는 상원 부결 이후 곧바로 다른 지원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빠른 해결책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