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이러한 조직개편방안을 조만간 마무리한 뒤 오는 25일 크리스마스이전에 단행될 SK그룹 인사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12일 업계와 재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해 CIC도입으로 4개 독립기업 체제로 개편된 사업부문 가운데 글로벌 비즈컴퍼니를 통합하는 조직개편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의 CIC 조직은 기존 4개 조직에서 글로벌 비즈컴퍼니의 통합으로 3개 CIC로 축소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2월 조직개편을 통해 이동통신 사업을 수행하는 ▲네트워크 모바일 오퍼레이터(MNO) 비즈 컴퍼니 ▲해외 사업을 총괄하는 글로벌 비즈 컴퍼니 ▲컨버전스 및 인터넷 사업을 담당할 컨버전스 앤 인터넷(C&I) 비즈 컴퍼니 ▲전사 전략조정과 대외관계 등을 지원하는 코퍼레이트 매니지먼트 서포트(CMS)등 4개의 CIC로 조직을 재편한 바 있다.
SK텔레콤이 내부적으로 마련한 이번 조직개편안의 큰 틀은 글로벌 비즈컴퍼니 통합하고 CIC의 자율책임경영을 확대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러한 일환으로 SK텔레콤은 글로벌비즈컴퍼와 CMS 컴퍼니를 통합하는 방안이나 글로벌 비즈컴퍼니를 C&I(Convergence & Internet) 비즈컴퍼니에 합치는 방안등을 놓고 저울질을 하고 있다.
SK그룹 내 고위 관계자는 "SK텔레콤이 글로벌조직 효율화 차원에서 글로벌 비즈컴퍼니의 조직을 CMS컴퍼니나 C&I비즈컴퍼니와 통합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며 "조만간 글로벌 비즈컴퍼니의 통합방안을 마무리한 뒤 최태원 회장에게 보고해 최종 확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글로벌사업의 경우 기존 SK텔레콤사업을 다시 해외로 가져가는 사업이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CIC와 유기적인 협조가 불가피하다"라며 "이번 SK텔레콤의 글로벌 비즈컴퍼니 통합작업도 글로벌사업과 CIC간의 협조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이어 "SK텔레콤의 이번 조직개편 안에는 글로벌 비즈컴퍼니의 다른 부문과 통합하는 방안 외에도 지원조직인 CMS컴퍼니 조직을 슬림화하고 CIC의 자율책임경영을 강화하는 방안도 함께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지난 10월 말에 단행된 SK에너지의 CIC 제도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단행된 조직개편과 같은 맥락에서 SK텔레콤의 이번 조직개편도 CIC조직을 지금보다 강화시키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업계는 지난해 SK그룹이 CIC제도를 SK텔레콤에 도입하면서 R&D조직을 전략부문이나 신규사업 부문과 통합해 P&T(Corporate Planning & Global Technology)라는 하나의 CIC에 포함시킨 것의 연장선이라는 해석이다.
또 일각에서는 최태원 회장이 SK텔레콤을 중심으로 한 SK브로드밴드 SK컴즈등을 전반적으로 포괄하기 위한 SK그룹 내 또다른 (통신)그룹을 구축하기 위한 사전작업이라는 시각도 있다.
여기에 최근 이석채 차기사장을 내정한 KT가 자회사인 KTF와의 합병속도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판단아래 KT그룹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CIC조직을 강화하게 됐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이날 SK브로드밴드 임원감축과 관련해서는 다른 경쟁사대비 임원수가 절대적으로 많았기 때문에 조치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SK브로드밴드는 임원 42명 가운데 15명을 줄이고 조직을 축소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키로 했다.
이에 대해 SK그룹 내 고위 관계자는 "SK브로드밴드의 임원 수는 LG데이콤 임원과 비교해도 2~3배나 많은 비효율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었다"며 SK브로드밴드 임원감축 배경을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