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부진이 심화되고 있는 데다 수출도 세계경기 둔화로 크게 위축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상반기에는 전년동기대비 성장률이 0.6%로 큰 폭으로 낮아지는 반면 하반기에는 3.3%로 우리나라 성장경로는 '상저하고(上低下高)' 모습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전기대비로는 올해 하반기 마이너스 0.5%에서 내년도 상반기 0.9%, 하반기 1.3%로 회복속도가 빨라지겠으나 성장모멘텀은 미약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2010년 우리경제는 세계 경제가 완만하게 회복되면서 연간 4.0%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12일 한국은행은 '2009년 경제전망'을 "향후 국내경기 흐름은 글로벌 금융불안 진정과 세계경제 성장세 둔화 정도 및 회복 시점 등에 의해 좌우될 것"이라면서 이 같은 전망치를 발표했다.
한은은 국제 금융불안의 조기 해소 가능성이 아직 높지 않은 가운데 내외수요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우리경제가 단기간내에 성장모멘텀을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내년도 우리나라 민간소비는 올해 1.5% 성장에서 내년도 0.8%로 성장률이 절반 가까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민간소비는 실직소득 증가세가 둔화되는 데다 고용사정 악화, 역자산효과 및 가계 채무부담 증대 등으로 부진이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기비를 기준으로는 올해 하반기 마이너스 0.6%에서 내년도 상반기 0.5%, 하반기 1.1%로 전망됐다.
설비투자는 올해 마이너스 0.2%에서 내년도 마이너스 3.8%로 감소세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건설투자는 정부의 SOC투자 확대 등에 힘입어 올해 마이너스 1.0%에서 내년도 2.6%로 성장률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수출(상품물량)은 세계경기 부진에 따른 교역신장률 둔화로 올해 3.6%에서 내년도 1.3%로 증가세가 1/3 수준으로 급격히 하락할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은 내년도 취업자수 증가규모가 소비부진 심화, 수출증가세 둔화 및 기업의 인력운용 보수화 등의 이유로 올해(14만명)보다 10만명 줄어든 4만명 내외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실업률은 올해(3.2%)보다 상승한 3.4% 수준 정도가 예상됐다.
다만 2010년에는 취업자수 증가규모가 2009년(4만명)보다는 크게 확대된 17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4.7%) 수준을 크게 밑도는 3.0% 내외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국제원자재가격의 하락세 및 수요압력 약화의 영향이 환율과 공공요금 인상의 파급효과를 압도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근원인플레이션율은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 높은 3.5% 내외에서 전망됐다.
2010년중 소비자물가는 환율이 하향 안정화되는 가운데 수요둔화의 영향이 시차를 두고 나타나면서 2.6% 상승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근원인플레이션율은 2.3% 정도 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경상수지는 올해 45억달러 적자에서 내년도 220억달러 내외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가운데 상품수지 흑자규모가 올해 67억달러에서 내년도 320억달러로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이는 세계수요 둔화에 따른 수출 감소에도 유가하락 및 국내수요 위축의 영향으로 수입이 더 크게 감소하기 때문이다.
2010년에는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140억달러로 크게 축소될 것으로 예상됐다.
향후 경기의 하방 리스크요인으로는 △세계경기 동반침체 심화 △ 신용경색 확산 △ 부동산가격 급락 및 가계채무부담 증가 등을 꼽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