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블랙프라이데이를 기점으로 연말 전자제품의 성수기가 시작됐다. 시장의 우려와는 달리 전년대비 3% 성장했지만 이같은 추세는 크리스마스까지 이어지기 어려울 것이라는 진단이다.
무엇보다 수요 위축으로 채널 재고가 재차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노근창·박태영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4일 "지난달 IT제품의 수출액이 본격적으로 감소하면서 이번 성수기에 가격을 내려 채널 재고를 대거 정리한다면 내년 1/4분기 중에 불확실성이 해소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재고 정리가 되지 않을 경우 재고부담과 유통업체들의 심리적 불안감이 가중되면서 수주 감소세가 내년 2/4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평가다.
이에 따라 수요 감소의 불확실성이 증폭되는 IT산업에 대해 중립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주요 수요 업체인 대만 TSMC가 4/4분기 실적 전망을 낮춘상태인데다가 4/4분기 가동률은 지난 2002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62%까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 시장 점유율 50%인 TSMC의 가동률 저하와 실적악화는 내년 1/4분기 수요 급감의 가능성을 암시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 "4/4분기 대만 IT기업들의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3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세계적 브랜드 업체들과 외주 생산을 영위하고 있다는 점에서 대만 IT산업의 실적 악화는 세계 시장의 줄어드는 수요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