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엔파코는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글로벌 디젤엔진 부품기업입니다. 이번 상장을 통해서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로 삼겠습니다”송우익 STX엔파코 대표(사진)는 2일 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STX엔파코의 포부를 밝혔다.
이 회사는 STX그룹에서 선박엔진으로 많이 사용되는 디젤엔진 부품과 소재 등을 주로 생산해 엔진생산업체에 납품하는 회사이다. 여기에 일부 조선기자재들도 생산하면서 입지를 다져왔다.
그동안 조선경기의 수혜를 받으며 급격한 성장을 이뤄왔다. 지난해 7021억원의 매출액과 63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2005년부터 3년간 평균성장률이 각각 31.6%와 196%에 이를 정도였다. 올해 3/4분기에도 7549억원의 매출과 63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지난해 1년치 실적을 넘어섰다.
반면 최근 조선경기의 부진은 이 회사에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송 대표는 육상용 발전설비에 진출해 이 난관을 돌파할 것임을 밝혔다. 육상용 발전설비란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이뤄지지 않은 공장 등에서 자체적으로 발전하는 시스템으로 디젤엔진이 주로 사용된다.
STX엔파코가 이 분야에서 자신감을 드러낸 것은 여기 사용되는 엔진이 선박에 사용되는 디젤엔진과 기본구조가 거의 비슷하기 때문이다. 즉 현재의 선박엔진 생산설비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선박엔진에서의 경쟁력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최근 개발도상국들을 중심으로 이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시장전망도 밝은 편이다. 특히 중ㆍ남미는 전력 부족이 심각해 중소형 디젤발전 설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계열사인 STX산업플랜트는 브라질에서 각각 4925억원과 8600억원 규모의 관련설비 계약들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STX엔파코는 이번 계약금액의 절반에 해당하는 금약을 납품할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이러한 육상플랜트 관련분야에 조선기자재 매출을 더한 신사업 매출액을 올해 579억원에서 2012년 5854억원까지 끌어올려 전체 매출의 25%로 끌어올린다는 야침찬 계획을 세웠다. 여기에 그동안 물량이 부족해서 STX계열사에 주로 납품하던 상황에서 벗어나 외부업체 매출도 늘린다는 전략이다.
또한 본격적인 외부매출과 신사업 확장을 위해 2000억원을 투자해 대구에 2010년경 완공할 목표로 새로운 공장건설를 진행하고 있다. 조선경기로 사업이 위축될 것이라 외부시선과는 전혀 딴판인 셈.
송 대표는 대구공장과 관련 "이미 400억원을 투자한 상황"이며 "남은 1600억원 중 400억원 가량은 이번 증자를 통해서 1200억원은 산업은행에서 자금을 조달받아 충당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미 산업은행과도 어느정도 이야기가 된 상황이라고 귀뜸하면서 자금문제는 전혀 없다고 자신했다.
한편 STX엔파코는 굿모닝신한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을 주관사로 2일과 3일 수요예측을 거쳐 23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공모주식수는 230만주이며 상장 후 총 주식수는 2230만주이다. 회사 측에서는 1주당 공모가액은 1만8000원에서 2만1000원 사이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공모 후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47.1%이며, 이들 물량은 상장 후 6개월간 보호예수를 받는다.
이밖에 주요 주주로는 아부다비의 투자회사인 Tasameen(13.45%, 상장 후 6개월간 보호예수), 오릭스(11.66%), 우리사주(6.4%, 2.06%만 상장 후 1년간 보호예수), 미래에셋그룹(4.48%)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