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뉴스핌이 국내외 은행 및 증권사 소속 이코노미스트 1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광공업생산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년동월 대비 0.68% 증가했을 것으로 집계됐다.
광공업생산은 올들어 4월까지 두자릿수 증가세를 이어왔지만 5월 이후 한 자릿수로 축소된 후 8월엔 1.9%로 급속히 둔화됐다. 9월은 조업일수 증가 영향으로 6.1% 증가했지만 3개월 연속 전월비 감소세가 이어졌다.
기관별로는 HMC투자증권이 3.8%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제시했으며, 굿모닝신한증권이 -5.9%로 가장 낮게 전망했다.
(이 기사는 27일 오전 7시 55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 "경기침체 본격화 우려"
글로벌 금융 위기와 경기 위축 영향으로 국내 경기도 본격적인 위축기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됐다.
경기 위축에 따른 재고 누적으로 가동률의 하향 조정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수요 부진에 따라 완성차업체들이 앞다퉈 감산 계획을 내놓고, 이에 따라 자동차 부품업체를 비롯한 협력업체들이 연쇄적으로 공장을 세우고있다.
조선 및 철강업체도 마찬가지다. 중국의 활황에 힘입어 최근 몇년간 초호황을 누려왔으나 이제는 정반대 상황이다. 중국 경기둔화와 물동량 축소로 가동률 하락이 가시화하고 있다.
내수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달 대형마트 매출이 전년동월비 0.7% 감소하고, 백화점 매출이 보합세를 나타냈다. 소득 및 고용 악화, 부동산 주식 등 자산가격 폭락에 따라 앞으로의 소비 부진 전망도 어둡다.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던 수출마저 빠르게 둔화되고 있다. 지난달 수출증가율은 8.5%로 전월(27.7%)에 비해 큰 폭으로 둔화됐다.
조업일수가 지난해 10월 22일에서 올해 24일로 이틀 늘어 생산 감소를 상쇄했지만 앞으로의 상황이 더 우려된다는 진단이다.
◆ "내년 상반기까지 부진 지속…금리인하 전망"
전문가들은 국내외 수요침체에 따른 기업들의 재고감축 노력과 생산 위축이 갈수록 심화될 것으로 보고있다. 경기선행지수(전년동월비)가 10개월 연속 하락해 경기 하강 리스크에 대한 불안 심리를 가중시킬 전망이다.
여기에 지난해 10월부터 생산증가폭이 컸던 영향으로 역기저효과까지 나타날 것이라는 예측이다.
이상재 현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작년 4/4분기부터 수출이 한단계 확대됐던 것을 감안하면 생산측면에서 부정적 기저효과가 지속될 것"이라며 "생산증가세의 부진 추세는 4/4분기에 이어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류승선 HMC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 역시 "11월 수출이 예상외 큰 폭의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11월 이후 광공업생산 증가율 역시 뚜렷한 둔화 내지는 감소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같은 경기 하강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정책당국의 노력이 계속될 전망이다.
전종우 SC제일은행 이코노미스트는 "경기 둔화 속에 물가가 하락하는 디플레이션 우려 때문에 한국은행 금통위의 금리인하 정책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