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연준의 매입 대상이 되는 담보 증권들로 매수 주문이 크게 증가했다.
이번에 연준이 내놓은 대책은 의회의 비준도 필요 없고 규모는 부실자산매입프로그램(TARP)보다 더 큰, 중앙은행의 발권력에 바탕을 둔 소비자신용 및 모기지 자산 담보증권 매입책이다.
소비자신용 담보증권에 최대 2000억 달러를, 주택저당증권(MBS) 시장에 최대 6000억 달러를 각각 지원한다.
25일자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주택저당증권(MBS)으로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리스크 프리미엄이 무려 37베이시스포인트(0.01%포인트, bp) 줄었다.
패니메이와 프레디맥 등이 발행한 채권의 리스크 프리미엄 역시 최대 38bp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주식시장 등의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3/4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가 하향 수정된 가운데, 소비지출 및 순무역 등이 생각보다 크게 하향수정되면서 미국 경제가 깊은 침체로 빠져들고 있다는 것이 재확인되었고 기업 순익도 감소 추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나 우려를 쉽게 떨치기 힘들었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준이 신용시장 해빙을 위해 필요한 대책을 내놓았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하지만 지금 추가적인 위험을 매수하기에는 경기 상황이 좋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이렇게 쏟아부은 자금이 모든 레버리지가 큰 기업들까지 스며들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페니메이 및 프레디맥 발행 채권 스프레드는 장중 내내 큰 폭으로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지만, 상업용 모기지채권 스프레드는 초반 크게 하락한 뒤 오후들어서는 일부 낙폭을 반납하는 양상을 보였다.
마킷(Markit)이 산출하는 CMBX AAA 4지수는 오전 한때 리스크프리미엄 감소 폭이 75bp까지 확대되었다가 오후에는 40bp 정도로 줄었다.
HY11 파생상품지수로 측정한 고수익채권 시장도 강세를 보였다. CMA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이 지수는 월요일 마감 시점에 72.63을 기록한 뒤 화요일에는 73.53으로 상승했다.
한편 이날 뱅크레이트(Bankrate)에 따르면 미국 30년물 고정금리부 모기지 금리는 장중 5.25%까지 하락한 뒤 5.5%선에서 하루를 마쳤다. 이 금리는 장 초반까지만 해도 6.38%를 기록했으나 연준의 대책 발표 이후 급락한 것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연준의 대책이 이미 모기지시장으로 유동성 공급이라는 목표를 성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평가를 제출했다.
연준은 이번 대책을 발표하면서 "주택 구입에 필요한 신용을 늘리고 신용 비용을 줄임으로써 주택시장을 지원하고 보다 일반적으로는 금융시장의 여건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