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아시아 증시는 전날 급등 마감한 미국 증시의 훈풍에 초반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전날 미국 정부가 발표한 씨티그룹 구제책이 투자자들의 미국 금융시장에 대한 경계심을 완화시키는 호재로 작용하며 오전부터 금융주를 중심으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미즈호 파이낸셜 주가는 9.17% 폭등했으며, 중국 공상은행의 주가도 7.2%나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호주 ANZ은행 역시 한때 9.2%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또 국제 유가가 9% 이상 큰 폭으로 상승하는 등 원자재 가격이 오르며 상품주와 자원관련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하지만 경기 침체에 대한 부담감이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오후들어 차익매물이 늘어나면서 각국 증시의 상승폭이 제한되는 모습이었다. 중국 증시는 초반의 상승폭을 지키지 못하고 하락 반전,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국제통화기금(IMF)이 내년 아시아 주요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일제히 하향조정하면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재확인시켰으며, 세계은행 역시 중국의 2009년 경제 성장률을 7.5%로 하향 재조정하면서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이날 도쿄 주식시장의 닛케이 225 평균주가지수는 전날보다 413.14엔 5.25% 급등한 8323.93엔으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증시 연일 급등 영향으로 초반 급등세로 장을 출발했지만 한때, 차익매물이 늘면서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오후들어 달러대비 엔화의 약세가 주춤하면서 소니와 도요타 등 수출관련주를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지만 장 마감 1시간여를 남기고 다시 매수주문이 늘면서 큰 폭 상승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8.35포인트, 0.44% 하락한 1,888. 71로 마감했다.
오전 선화에너지를 비롯한 에너지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며 상승세로 오전 장을 마감했지만, 오후들어 약세로 전환하며 결국 하락 마감했다.
내년 GDP 성장률이 19년래 최저수준으로 둔화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 등으로 투심이 차익실현 쪽으로 쏠렸다는 분석도 제출됐다. 당국의 증시 부양책 기대가 부상해왔지만, 이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관측도 전해지면서 부정적인 재료가 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부터 12월 초순까지 열리는 중앙 경제공작회의에서 추가적인 대책이 나오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신중한 의견을 내놓앗다.
이날 대만과 호주 증시도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 대비 105.95포인트, 2.55% 상승한 4266.49로 장을 마감했으며, 호주 올오디너리지수는 전날보다 5.51% 급등한 3575.40을 기록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420.66포인트, 3.38% 상승한 12878.6으로 마감했으며, 홍콩 H지수도 4.41% 오른 6658.00으로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