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4일 보고서에서 "최근 두산인프라코어가 기업설명회에서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인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는 10억달러 유상증자를 미룰 수 있음을 시사했다"며 "이에 자금난에 대한 우려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두산그룹 관계자도 이에 대해 최근 "유상증자를 내년 6월말까지 반드시 해야하는 건 아니다"라며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 등에 따라 증자를 연기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
한편 하 애널리스트는 두산인프라코어의 가장 큰 이슈는 "자산매각을 통한 현금확보"라고 지적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최근 2년간 글로벌 M&A를 통한 성장에 집중하면서 차입금이 1조2758억원으로 높아졌다. 환율 급등에 따라 외화차입금의 원화환산액이 급증한 영향도 있지만 글로벌 신용경색으로 인해 재무적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하 애널리스트는 "비 주력사업 매각을 통한 현금화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최근 분사를 결정한 방산부문을 비롯 한국항공우주(KAI) 지분(20.5%), 여의도 사옥(장부가 250억원) 등의 순으로 매각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방산부문의 경우 회사측은 매각 가치를 6000억원으로 추정하는 반면 시장가격은 3000억원 수준이어서 중요한 사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수주잔고 1.7조원, 2020년까지 예상 수주액 5조원, 2009년 예상 매출액 7500억원, 영업이익률 7% 수준 등을 감안할 경우 대략 4000억원 수준에서 매각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