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모터스(GM) 등 이른바 '빅3'가 여전히 '파산보호'는 카드에서 배제하면서 자동차노조 대표들까지 가세해 워싱턴을 압박하고 있지만, 의회는 공적자금 250억 달러를 긴급 지원하자는 안에 대해 백악관과 공화당의 반대가 극심해 표결 시도를 철회하는 등 사태는 '점입가경' 양상이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매체들은 민주당 해리 리드(Harry Reid) 상원 원내 대표가 빅3에 대한 공적자금 지원 법안을 이번 주 내에 표결할 것이라던 기존 방침을 철회했다고 전했다.
공화당과 백악관의 반대가 뚜렷해 가결이 어렵다고 판단해 일단 뒤로 한 걸음 물러난 것이다.
공화당 쪽에서는 일단 지원이 결의된 고효율 자동차 개발 지원금 250억 달러에 대해 요건을 완화하자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기는 하지만, 백악관과 일부 민주당 의원들도 지지하는 이런 대책에 대해 기술 혁신 지원자금을 기업들의 당면 운전자금으로 써버리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면서 역시 공화당 의원들 상당수가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GM 회장 등은 "우리가 무너지면 미국 경제가 파국"이라며 의회를 압박하면서도 파산보호 신청은 전혀 고려하지 않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상태다.
정부에게는 지원해주지 않으면 파산한다고 협박하면서, 정착 파산하게 될 경우 보호 대책에 대해서는 안중에 없는 그야 말로 '벼랑 끝 전술'을 구사하고 있는 셈이다.
더구나 이들 업체들은 많은 비판자들이 지적하는 것처럼 장기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해 취해야 하는 다양한 구조조정이나 혁신 대책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는데, 업계 관계자들은 이 때문에 시간이 갈수록 GM 등이 '리먼브러더스'와 같은 상황에 몰리고 있다고 보고 있다.
주요사 경영진들은 자신들이 항상 잘 해온 것은 아니지만, 또 이번 사태는 글로벌 금융혼랑네 따른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어쟀거나 이들이 워싱턴의 지지를 이끌어 낼 수 없다면 '빅3'는 파산으로 가는 것이 불가피해진다. 이럴 경우 미국 실물경제에 미치는 파급력은 상상하기 힘들 정도다.
릭 왜고너 GM 회장은 전날 의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자신들이 무너지면 처음 1년 동안 300만 명의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으며, 향후 3년 동안 개인소득은 1500억 달러 감소하고 세수가 1560억 달러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을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