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을 하는 사람들은 비흡연자에 비해 디스크에 걸릴 확률이 더 높다는 조사결과가 속속 나와 주의가 요망된다.한 연구에 의하면 과거 10년 동안 척추 내시경을 이용해 수술하고 5년 이상 관찰이 가능했던 약 200여명의 환자들과 디스크 수술 후 재발돼 유합술을 시행한 150여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흡연여부를 조사하였다.
그 결과 척추 내시경을 이용해 수술한 환자 중 재발해 다시 수술한 22명의 환자들의 경우 약 80%에서 3년 이상의 흡연력을 가지고 있었다. 또 과거 디스크 수술 후 재발해 유합술을 시행 받을 수밖에 없었던 환자 중 90% 이상에서 5년 이상의 흡연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 기간이 길수록 디스크 수술 후 재발할 확률은 더 높았다. 유합술을 시행한 환자들의 경우에도 증상이 호전되는 기간이 비흡연 환자에 비해 2개월 이상 더 길었고 척추 척추뼈가 유합되는 기간도 1달 이상 더 지연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담배를 많이 피운 사람들에서 디스크 병이 발생할 확률이 높은 이유는 니코틴으로 인하여 온 몸의 모세 혈관들이 수축, 디스크로 가는 영양분이 차단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디스크 자체의 재생력과 탄력성이 떨어진다. 더욱이 흡연은 나이에 비해 빨리 디스크가 닳아 버리는 퇴행성 변화를 가속화시켜 디스크에 걸릴 확률을 높여주며 가벼운 충격에도 재발이 잘된다.
또 흡연은 기본적으로 만성 기침을 일으킨다. 기침은 복부내의 압력과 디스크내의 압력을 갑자기 증가시키는 원인이다. 즉 담배로 인한 만성적인 기침은 허리디스크에 일정한 자극을 계속 주어 디스크를 파열시키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그리고 뼈속의 미네랄 성분을 감소시켜 척추 뼈에 일어나는 미세한 골절들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흡연으로 인한 디스크 병의 발생을 줄이고자 하면 먼저 담배를 끊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이와 함께 올바른 자세와 적당한 운동, 그리고 규칙적인 식사를 함으로써 디스크가 손상을 받더라도 빨리 회복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디스크 병에 걸리지 않고 치료 후에 재발을 막는 지름길이다.
다행히 담배를 오랜 피운 사람이더라도 담배를 끊게 되면 담배를 피우지 않았던 사람들과 동일하게 디스크 병의 발생률이나 재발률이 떨어지는 것으로 연구 결과가 나와 하루빨리 금연하는 것이 좋다.
[이춘택 이춘택병원 원장(의학박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