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기자] "세계 4대 그린카 강국을 위해 대중소기업을 적극 지원하라"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은 지난 8월 그룹 경영전략회의에서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의 핵심인 '저탄소 친환경차' 양산을 강조하면서 아울러 상생경영 강화를 지시했다.
벤처기업들이 첨단기술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어 관련 산업에 미치는 시너지 효과가 막대한 만큼 벤처기업 육성을 통해서 대중소기업 상생, 고용창출, 국가 경제성장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라는 요지였다.
이에 그룹은 상생경영의 일환으로 오는 2011년까지 총 15조원 자금을 협력업체에 지원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부품 협력업체의 품질 및 기술력 제고를 위해 2011년까지 매년 2조~3조원을 지원하고, 작년 기준 11개 차종 1477개 부품을 무상 제공해 선진기술을 벤치마킹 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협력업체의 경영안정을 위한 자금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납품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결재(2007년 12조2000억원)하고 있으며, 협력사의 구매비용 절감을 위한 공동구매와 연구개발비 등의 운영자금 지원을 통해 작년 약 3조원을 추가 지원했다.
현대기아차그룹은 여기서 한발 더 나가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10개 계열사와 1차 협력사 2368개사 등 약 2400개 업체들이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공정거래협약을 지난 9월 체결했다.

이 협약에서 현대기아차그룹은 협력회사들과 공정한 거래질서를 확립하고 상생협력을 통한 동반 성장을 재확인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시한 '3대 가이드라인' 즉 ▲ 계약체결 ▲ 협력회사 선정 및 운용 ▲ 하도급거래 내부심의위원회 설치 및 운용 등을 준수함은 물론 협력회사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통해 혁신 자립형 중소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육성하겠다는 약속이다.
계약체결 가이드라인은 원자재 가격, 시장환경 변동요인 등을 반영한 하도급 대금 결정, 계약체결 후 서면계약서 교부, 부당한 감액행위 금지를 골자로 하고 있다.
협력회사 선정 및 운용 가이드라인은 협력업체 선정 및 취소기준의 객관성과 공정성, 투명성을 확보하고 공평한 입찰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내용 등이다.
협력회사가 혁신 자립형 중소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재무건전화, 품질 및 기술개발 촉진, 교육훈련 및 경영활동 지원 등 다각적인 육성책도 마련했다.
재무건전화를 위해 기존에 진행해 오던 납품대금 100% 현금결제, 무담보 신용대출을 지원하는 네트워크론 외에도 100억원 규모의 친환경 자동차 연구개발비 무상지원, 경영혁신을 위한 3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펀드 조성, 1000억원 규모의 운영자금 신용대출 등을 내놓았다.
또 품질 및 기술 육성을 위해 부품산업진흥재단과 게스트엔지니어링 제도 등을 강화하고, 협력회사와 제품아이디어를 공모해 공동기술을 개발하는 벤처플라자를 새롭게 운영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해외시장 동반진출, 원자재 공동구매 등으로 협력회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연구소와 구매부문의 상생협력 전담조직을 통해 모든 활동을 총괄하게 했다.
김익환 기아차 부회장은 "현대기아차의 차량품질 향상과 전세계 시장에서의 선전은 협력회사의 혁신과 노력을 통해 달성될 수 있었다"며 "협력회사가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