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영안모자에 따르면 백성학 영안모자 회장은 이달 14일 장내에서 대우차판매 주식 50만주(약 1.7%)를 매입했다.
앞서 대우차판매는 지난 11일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의 대금상환을 하루 지연해 가까스로 차환하며 유동성 위기가 불거진 상태였다.
이런 상황에서 백 회장의 대우차판매 주식 대거 매입은 업계와 시장에 여러가지 궁금을 낳고 있다.
현재 영안모자는 대우버스의 최대주주로 대우차판매에 버스를 독점으로 공급하고 있다.
백 회장은 대우버스를 지난 2002년 8월 인수한 이후 줄곧 대우차판매에 독점적으로 버스를 공급해 온 전략적 파트너 관계이다.
이에 따라 학 회장은 대우차판매와의 거래를 통해 대우차판매의 기업적 가치와 재무적 상황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는 점에 적잖은 시사를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대우차판매 유동성 문제가 불거진 시점에 무려 50만주를 매입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대해 백회장의 한측근은 "대우차판매의 유동성문제에 대해서는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매입한 것"이라며 "최근의 대우차판매 문제는 시장이 과민해 있는 상황에서 발생한 일종의 해프닝 성격이고 대우차판매의 자산가치 및 우량한 재무구조에는 문제가 없기 때문에 우호지분으로 매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버스측은 최근 대우차판매와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협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자동차시장 불황으로 버스판매 역시 감소하기 있기 때문에 대우차판매는 버스판매량을 확대하기 위해 버스판매 조직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대우버스는 대우차판매의 공격적인 버스판매 마케팅 및 판촉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버스대금 결제기간을 연장하는 문제를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백 회장의 대우차판매 주식매입은 대우차판매의 재무구조에 특별한 문제가 없다는 판단과, 양사의 전략적 제휴관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인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백 회장이 대우차판매와 전략적 관계강화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우호지분을 취득한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백 회장은 최근 가시화되고 있는 대우차판매의 송도개발에도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백 회장은 그동안 1959년 영안모자를 설립한 이후, 대우버스와 미국 지게차 업체인 ‘클라크’를 인수했다.
또 OBS(경인방송) 최대주주이기도 하고 대우차판매는 OBS(경인방송)에 5%의 지분을 갖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