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까지 월가는 신용 위기 심화에 따른 미국과 세계 실물경제 충격 전망이 점차 현실화되면서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미국 소매판매가 사상 최악의 감소세를 기록하고 인텔, 노키아가 매출 전망을 하향 조정한 가운데 다우지수가 한때 8000선이 무너지는 등 5% 조정받는가 하면 나스닥지수는 8% 가까이 하락했다.
한가지 다행이라면 주중 다우지수가 8000선을 시험한 뒤 급격히 반등하면서 지난달 10일 기록한 저점이 바닥이 될 것이란 기대도 여전하다는 것이 확인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미국 '빅3' 자동차 대기업이 연말까지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후퇴하고 있고, 주요국 정상회담의 결과에 대한 평가가 제한적인 만큼 여전히 시장은 변동성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 이어 중국과 유럽 일부 국가 그리고 한국까지 경기부양책을 내놓은 가운데, 브라질 등 남미 주요국과 미국의 2차 부양책 제출 여부, 미국 의회의 자동차산업 지원 합의 등이 중요한 변수로 부상하는 중이다.
(이 기사는 16일 오후 9시 18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 G20, 약속만 많았다.. 구체적, 세부적 조치는 제각각 예상
주말 20개국 정상회담은 장문의 성명서에 5대 원칙과 47개 중단기 실천과제에 대한 합의를 전했다.
이에 대한 외신의 반응은 월스트리트저널(WSJ)의 헤드라인인 "대부분 약속(mostly promise)"이란 표현으로 압축된다.
각국 정상이 금융위기 원인에 대한 분석이나 향후 대책의 원칙을 공유했다는 것은 의미가 있지만, 획기적이거나 구체적인 대책이 나오지는 않았기 때문에 한계가 뚜렷했다는 평가다.
통화 및 재정 정책에 대해서도 '적합한(appropriate)' 정책을 추진할 것을 호소했지만, 정책 공조 혹은 협조 정책의 구체적인 합의는 없었다.
내년 4월 30일 다시 정상회담을 열어 이행실적을 점검하기로 했는데, 이행해야 하는 긴급한 과제들이 크게 새로운 것은 아니고 금융상품 가치평가 기준 및 회계, 공시기준 개선 등 이제까지 계속 검토하던 내용이 주를 이뤘다.
결국 금융시장은 이번 G20 정상들의 '호의'에도 불구하고 이번 회담 결과를 호재로 보기 보다는 앞으로 지켜봐야할 문제적인대상으로 삼을 것 같다.
각국의 회담 합의에 따른 정책 이행 과정은 각국의 여건과 민감한 사안들에 따라 좀 더 제각각으로 드러날 가능성이 높아 보이며, 일관된 정책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 경기침체, 더 심화되나.. 실적은
각종 거시지표가 생각보다 좋지 않게 나오고 있지만, 시장 참가자들은 점차 이런 결과에 익숙해지고 있다. 기업실적 전망이 좀 더 뼈아프기는 하지만 어닝시즌이 종료되어 가면서 악재는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번 주에는 미국 10월 산업생산과 뉴욕와 필라델피아지역의 이번달 제조업지수, 전월 주택착공호수와 주요 물가지수, 주택시장지수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지난달 의사록이 발표된다.
경제전문가들의 예상에 따르자면 이들 주요 거시지표 결과는 여전히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참가자들이 얼마나 내성을 보여줄 지가 관심사다.
일본은 주초 3/4분기 국내총생산(GDP)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며, 유럽 9월 무역수지와은 이번달 제조업 및 서비스업지수를 발표한다.
이미 미국과 일본 그리고 유로존이 경기침체로 접어든 것이 확인되고 있고, 당분간은 경기가 더욱 악화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에 상황은 낙관하기는 어렵다.
기업 실적 일정에서는 주초 로우스(Lowe's)와 타겟(Target), 화요일 홈디포(Home Depot) 그리고 목요일 델(Dell)의 실적 결과가 주목거리.
톰슨파이낸셜의 자료에 따르면 3/4분기 미국 S&P500 대기업들의 실적은 전년대비 18.4%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이는 불과 한주전의 13% 감소 전망보다 크게 악화된 것이다.
더구나 4/4분기 기업실적 전망도 시간이 가면서 점차 하향수정되고 있다. 지난해 마지막 분기 금융사들의 대거 대손상각의 영향으로 이번 분기 실적은 개선이 예상되지만, 그 기대치는 24%에서 20.6%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금융사를 제외한 기업들의 실적은 여전히 4.6% 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 美주요기업실적 발표일정
(업체명, 해당분기, 컨센서스, 전년실적 순서)
- 11월 17일(월)
Lowe's Co 3Q 0.28 0.43
Target 3Q 0.49 0.56
Tootsie Roll Indus 3Q 0.36 0.42
Eaton Vance 4Q 0.34 0.52
Covidien 4Q 0.68 0.63
XL Capital 3Q 0.35 3.13
- 11월 18일(화)
Saks 3Q - 0.03 0.17
Phillips-Van Heusen 3Q 1.07 1.05
Jack In The Box 4Q 0.45 0.43
Medtronic 2Q 0.71 0.58
Home Depot 3Q 0.39 0.59
- 11월 19일(수)
Gymboree 3Q 1.03 0.91
Ross Stores 3Q 0.43 0.36
PETsMART 3Q 0.26 0.22
Semtech 3Q 0.24 0.29
BJ's Wholesale Club 3Q 0.46 0.35
Woodward Governor 4Q 0.49 0.51
Intuit 1Q - 0.12 - 0.10
Men's Wearhouse 3Q 0.25 0.69
- 11월 20일(목)
Children's Place 3Q 0.84 0.42
Dicks Sporting Goods 3Q 0.07 0.10
Buckle 3Q 0.63 0.48
Dell 3Q 0.32 0.34
Helmerich & Payne 4Q 1.18 0.97
Barnes & Noble 3Q - 0.16 - 0.03
Ltd Brands 3Q 0.00 - 0.01
Patterson Co 2Q 0.46 0.39
salesforce.com 3Q 0.07 0.05
Footlocker 3Q 0.25 0.21
Gap 3Q 0.34 0.30
Autodesk 3Q 0.53 0.49
GameStop 3Q 0.37 0.33
Brady 'A' 1Q 0.67 0.66
- 11월 21일(금)
Smucker (J.M.) 2Q 1.01 0.91
Heinz (H.J.) 2Q 0.74 0.71
※출처: First Call/Thomson, Barron's Online에서 재인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