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다우지수가 급락하자 국내 증시도 동반 급락하는 등 환율에는 상승요인이 많았다.
경기 침체 우려와 실적 악화 악재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금융시장은 금융위기 해법에 대한 신뢰를 잃으면서 흔들리는 중이다.
(이 기사는 13일 오후 6시 14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1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91.50원으로 전날보다 32.00원 급등했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된 달러선물 11월물은 1392.00원으로 전날보다 32.10원 상승한 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현물환율은 1400.00원으로 전날과 비교해 40.50원 상승한 선에서 거래를 시작했다.거래량 없는 실수급 위주의 등락을 펼치는 가운데 한때 1405.00원까지 상승폭을 확대하는 흐름을 보이기도 했다. 장중저점은 1383.00원으로 일중 변동폭은 22.00원을 기록했다.
간밤 미국 금융시장은 개별기업의 실적악화와 금융위기 심화 우려감에 떨어야만 했고 이는 지속적인 환율 상승요인으로 작동했다.
최근 서킷시티의 파산보호 신청에 이어 이날 미국 1위 가전유통 업체인 베스트바이가 실적을 하향 조정한 것이 투자자들의 심리를 위축시켰다.
또한 미국 정부가 구제금융 계획의 포커스를 금융사들의 부실채권 인수에서 개인의 신용카드 부채 등 소비 심리를 지원하는 쪽으로 맞추겠다고 발표한 것은 금융권의 재무 여건 등에 대한 불안감을 불러일으킴으로써 시장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했다.
다우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411.30포인트, 4.73% 내린 8282.66으 로 마감했다.
국내증시는 장초반부터 이에 영향을 받아 한때 사이드카가 발동하는 급락세를 보이며 전날보다 35.42포인트 떨어진 1088.44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이날도 3700억원이 넘는 주식 매도세를 보이며 환율 상승 심리에 영향을 끼쳤다.
다만 1400원이 넘어서부터는 업체들의 네고 물량 등이 상승을 제한하면서 종가는 1400원 레벨을 허용하지 않았다.
하루동안 은행간 거래량은 25억 62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오는 14일 매매기준율(MAR)은 1393.90원으로 집계됐다.
시장참여자들은 환율이 당분간 미국 금융시장 불안에 반응하면 상승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국내외 증시가 불안한 가운데 이에 연동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
시중은행 딜러는 "환율이 실수급 위주로 거래량 없는 변동성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은행들이 포지션 거래를 거의 하지 않고 수급 처리에 급급해 당분간 위아래 출렁이는 흐름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중은행 다른 딜러는 "환율의 상승세가 꺾이기 힘들고 오늘의 경우 1400원선이 뚫리느냐가 관건이었다"며 "1400원선이 저항선이 될 가능성이 있지만 한번 뚫린 만큼 다시 뚫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