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채권시장안정펀드는 은행 보험 증권 연기금 산업은행 등 채권투자를 많이 하는 기관투자가들이 조성해 소화가 잘 안되는 크레딧 채권에 주로 투자를 한다.
10년전 외환위기 직후에 조성된 40조원 채권시장안정기금과는 성격이 비슷하지만 투자하는 곳은 다르다.
이번에 조성되는 채권시장안정펀드는 국고채는 사지 않고 BBB급 이상 채권중 시장 소화가 잘 안되는 크레딧물에 주로 투자하는 반면, 채권시장안정기금은 크레딧물은 물론 국고채도 많이 샀다.
현재는 신용 불안감으로 국고채로 매수가 몰리고 회사채는 매수를 하지 않아 신용양극화가 극심한 상태이지만 외환위기 직후에는 크레딧물 뿐만 아니라 국고채도 매수세가 없어 모든 채권의 금리가 급등했었다.
따라서 이번 채권시장안정펀드는 거래가 마비된 크레딧물 시장에는 어느정도 숨통을 틔워줄 것으로 보이지만 국고채는 다소 구축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시장관계자들은 전했다.
은행의 한 관계자는 "국고채의 경우 내년도 경기부양을 위한 발행물량 증가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10조원의 채권시장안정펀드가 조성될 경우 국고채매수 여력이 그만큼 약화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이번 채권시장안정펀드의 조성은 신용불안으로 인한 채권시장의 양극화를 다소 완화시켜줄 것이라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라면서 "하지만 BBB+이상 채권에만 투자하기 때문에 신용이 떨어지는 기업에 대한 지원효과는 없고 국고채에도 일부 구축효과가 나타날 수 있는 등 효과가 아주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채안펀드 조성 발표후 국채선물은 큰폭의 내림세로 돌아섰다. 직전까지 강보합권에 머물다 40틱 내린 107.79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